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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선욱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국제언어문학회 국제언어문학 국제언어문학 제59호
발행연도
2024.12
수록면
347 - 37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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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견습환자」와 「타인의 방」을 중심으로 최인호의 초기 소설에 나타나는 주체들의 관음증적 태도와 실패의 형상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나타나는 이중화된 시선의 의미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최인호의 초기 소설 속 주체들은 위장과 은폐를 통해 대상을 철저히 관찰하려 하지만, 그러한 시도는 필연적으로 실패로 귀결된다. 「견습환자」의 ‘나’는 의사인 척하며 초월적 시선으로 타자를 관찰하지만 결국 자신 역시 대타자의 응시에 종속된 존재임을 깨닫게 되고, 「타인의 방」의 ‘그’는 밀폐된 공간에서 어떠한 제약도 없이 한정된 사물들을 집요하게 관찰하지만 되돌아오는 사물들의 응시 속에서 사물화되는 역설적 상황에 직면한다. 두 작품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이러한 실패는 감시와 검열이 만연했던 당시 사회의 단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관찰자 역시 결국 관찰 대상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인식론적 한계를 드러낸다. 근대화 과정에서 물질화된 인간의 은폐된 본능과 인간성을 향한 시선, 그리고 “이면”의 탐구라는 미명하에 불가능한 시도를 지속하는 작가 본인을 향한 반성적 시선은 작품 안에서 동일한 위상으로 병존한다. 최인호는 통약불가능한 두 개의 시선을 동일한 위상으로 제시함으로써 문학적 교착 상태를 인정하고 이를 작품의 본질적 요소 중 하나로 삼은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을 통해 최인호 초기 소설의 핵심적 특징이 ‘시선의 이중성’에 있음을 밝히고, 이것이 이후 『별들의 고향』과 『황진이』로 대표되는 그의 문학적 전환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최인호는 초기 소설에서 보여준 서사의 이중화 전략을 포기하는 대신,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이라는 서사 형식의 이중화를 선택. 이는 군사독재 시대의 억압적 상황과 문단의 비평적 압박이라는 당대 한국 사회의 이중적 압력에 직면한 최인호가 택한 문학적 돌파구였다고 볼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관음의 논리와 응시의 역습 - 「견습환자」
3. 시선의 배반과 이중화된 서사의 의미 - 「타인의 방」
4. 결론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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