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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철주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한국문예비평연구 제83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69 - 9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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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정한모 시 이미지의 양면성이 지닌 존재론적 상상력과 그 미학적 특장을 미학사 내부의 ‘숭고’ 논의를 통해 구체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어둠’, ‘아가’와 같은 정한모 시의 핵심 이미지들이 형상화되는 양상에 주목하였다. 정한모의 시는 ‘어둠’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아가’로 대표되는 긍정적 이미지로 대체되는, 단선적이고 일방향적인 초월의 풍경을 보여주지 않는다. ‘어둠’ 이미지가 지닌 잠재성과 부정성 사이에서, ‘아가’ 이미지가 지닌 원초적 생명력과 그 취약함 사이에서 끊임없이 찢기고 길항하는 미학적 긴장이야말로 정한모 시 특유의 감동과 활력을 만들어낸다고 할 수 있다. 칸트에 의해 마련되고 낭시에 의해 정교화된 작품 미학으로서의 숭고 개념은 이를 이론적으로 해명해낼 수 있는 적절한 참조항이 된다. 낭시에 따르면 숭고는 한계에 맞닥뜨린 주체의 도약과 초월의 움직임에 주목하지만, 이를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지속적인 움직임으로서만 긍정한다. 즉 부정적(否定的) 한계를 넘어선 유토피아에의 향유를 긍정하는 것이 아니라, 한계를 통해서만 매개될 수 있는 존재의 열림을 지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주체는 한계를 초극한다는 상상력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한계와 접촉하고 있는 실재의 자리로 되돌아와야 한다. 숭고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정한모 시의 양면성은, 너머와 초월을 꿈꾸면서도 동시에 이를 불가능하게 하는 어둠과 한계를 끊임없이 직시하려는 단단한 의지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그의 시가 펼쳐보이는 감동의 실질적인 원인이라고 판단된다. 앞선 연구들은 이러한 정한모 시의 양면성을 부정적(否定的)으로 보거나 부차적인 것으로 파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오직 “시작의 끝없음”만을 추구하고자 했던 그의 치열한 시의식이 잘 드러나 있는 지점이라고 보고, 정한모 시의 핵심 이미지인 ‘아가’와 ‘모성’ 이미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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