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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창현 (공주교육대학교)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80호
발행연도
2024.7
수록면
9 - 3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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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토테미즘과 애니미즘의 일반적 논리인 자연 숭배에서 출발하여 고대 건국신화가 건국 군주의 부계를 불로 하고 모계를 물로 하는 ‘물과 불의 사랑’을 기본 원형으로 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 원형은 고구려 건국신화인 동명왕 신화에서 가장 선명하고 고조선의 단군 신화에서도 비교적 강고하게 구축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이 두 신화의 여성 신격인 유화와 웅녀는 남성 신격인 해모수와 환웅에게 종속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 건국군주인 주몽과 단군도 부모 신격이 표상하는 불과 물의 계승자 겸 균형자로서 건국의 정당성을 확보한다. 박혁거세 신화에서는 이 원형구조가 다소 느슨해진다. 남녀 주인공은 물과 불의 양면성을 모두 지니고 있으면서 어느 정도 서로 동등한 관계에 있었고 아들을 낳을 필요 없이 스스로 군주가 되었다. 이로 인해 이 두 공동 군주는 어느 정도 주체로서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고대 건국신화에서 호랑이, 곰, 삼족오, 계룡 등 다양한 동물들은 제각기 불이나 물의 힘과 속성을 표상하는 자연상징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건국군주의 신성성을 보증하는 역할을 했지만, 고려건국신화에 등장하는 호랑이, 여우, 용, 돼지 같은 동물들은 불과 물의 표상이면서도 현실적인, 그래서 때로는 비극적인 주체가 되기도 하였다. 이는 <고려세계>가 민간신화나 설화를 차용하면서 그 등장인물들의 처지와 그에 대응하는 그들의 주체로서의 의지와 개성 같은 미적 형상들을 함께 수용했기 때문인데, 이에는 물과 불이 음양, 천지인삼재로 추상화, 일반화하면서 인간 주체의 의지에 주목하게 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부계인 불 중심 세계관이 약화되고 물의 힘이 긍정되면서 서사에서 여성의 역할이 증대된 것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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