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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경래 (소망교회)
저널정보
21세기기독교사회문화아카데미 신학과 사회 신학과 사회 제38권 제3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1 - 3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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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인간 존엄성 개념에 대한 재고찰을 요구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시대적 맥락에서 성육신 교리가 AI 시대의 인간존엄성에 대한 신학적 근거로서 가질 수 있는 의미를 탐구한다. 먼저,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에 대한 기존의 해석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실체론적 접근은 인간의 특정 능력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보지만, AI 의 발전으로 이 주장이 약화되고 있다. 관계론적접근은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나, 관계를 맺지 못하는 이들의 존엄성 문제를 제기한다. 기능론적 접근은 인간의 역할에 주목하지만,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이들의 가치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한계점들을 분석한 후, 본 연구는 성육신 교리가 이러한 한계를극복하고 AI 시대의 인간 존엄성 논의에 새로운 통찰을 제시할 수 있음을 논증한다. 성육신 교리는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확인하면서도, 동시에 인간의 한계와 취약성을 인정한다. 이는 AI 가 많은 영역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현 시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필자는 인간의 존엄성이 생산성이나 기능성이나 윤리적 능력이 아니라, 성자 하나님이다른 피조물이 아닌 인간으로 성육신하셨다는 존재론적 사실 자체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또한 성육신 교리는 인간 존재의 역설적 특성과 목적론적 의미를 조명하며, 인간 다양성의 가치를 인정한다. 그러나 동시에 본 연구는 지나친 인간중심주의의 위험성을 경계한다. 성육신의 우주적 의미를 고려할 때, 인간 존엄성에 대한 강조가 다른 피조물의 내재적 가치를 무시하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성육신 교리에기반한 인간 존엄성 개념은 AI 시대에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재확인하면서도, 인간이 더큰 창조 질서의 일부임을 깨닫게 해주는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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