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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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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10집
발행연도
2005.8
수록면
285 - 31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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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학계에서 별신굿의 개념은 확정하기 힘든 여러 가지 다른 얼굴로 인식되어 왔다. 필자가 생각하는 별신굿의 개념을 정리해보면, “일반적으로 정성을 들이는 동제와는 구별되는 특별한 성격을 갖는 마을굿으로, 매년, 3년, 5년, 7년, 10년 간격으로 벌어지며, 무당집단과 마을공동체가 함께 벌이는 축제적 대동굿”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별신굿형 제의는 역사적 지역적 전승을 이루면서 다양한 형태로 개념화되고 실현되기에 이르렀다. 예를 들어 북한 지역에서는 무당이 주관하는 대동굿의 형태로,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도당굿으로, 전라도 지역에서는 당산신 이외의 다른 신격을 모시는 제의로, 충청, 강원, 영남지역에서는 몇 년만에 한 번씩 지내는 큰 제의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별신굿 범주의 확장이 필요함을 제기하였다.
그렇다면 중요한 문제는 왜 이러한 형태의 제의가 요구되었는가 하는 측면과, 별신굿과 같은 형태의 제의가 갖는 특성은 무엇인가 하는 점 등이라고 볼 수 있다. 전자의 문제는 고대국중대회로부터의 전통 계승과 제한적 조건 속에서도 민중이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자 했던 노력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별신굿의 특별함에 대한 규정을 통해 범주화를 시도하는 두 번째 문제는 이 연구에서 세 가지로 정리하였다. 즉 주기의 특수성, 연행주체와 연행물의 특수성, 열린 구조의 특수성이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공동체 제의는 별신굿형을 가지고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분별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범주화와 역사적 전개과정을 통해 볼 때, 우리 공동체 제의의 원형적 특수성은 별신굿형에서 비롯되며, 한국 공동체 제의의 역사는 이러한 별신굿형 제의를 당대 사회가 직면한 여러 조건들 속에서 조화롭게 적응시켜온 과정에 다름 아니다.

목차

[요약]
Ⅰ. 머리말
Ⅱ. 별신굿의 의미와 개념
Ⅲ. 범주의 설정과 확장의 필요성
Ⅳ. 별신굿의 역사적 전개
Ⅴ.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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