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
학술연구/단체지원/교육 등 연구자 활동을 지속하도록 DBpia가 지원하고 있어요.
커뮤니티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와 전문성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이에요.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거제시 죽림마을 <부락 위신제 경비일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별신굿의 경비내역과 연행관련 내용을 통해 별신굿의 변화양상을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1970년 이전의 기록은 분실되어 살펴볼 수 없었지만, 마을 원로의 증언과 다른 마을들의 기록을 보았을 때 죽림마을의 별신굿은 오랜 역사를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오랜 역사의 별신굿도 마을신앙의 약화, 무속집단의 쇠퇴와 맞물려 연행이 중단되었다가 최근 남해안별신굿 보존회의 노력으로 다시금 연행되고 있다.
죽림마을 별신굿의 과거(1970~1992)와 현재(2006년 이후)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경제적으로 과거에는 마을자체의 자금으로 별신굿의 경비를 충당했지만, 현재에는 마을자체의 자금과 연행집단이 외부에서 경비지원을 받아서 연행을 한다. 신앙적으로는 마을신과 무속신에 대한 신앙의식이 점차로 약화되고 있어 종교적인 면은 축소되고 마을축제화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연행양상은 과거에는 연행집단의 쇠퇴로 일부제차가 소멸되고, 결국 별신굿이 중단되었다. 하지만 현재 연행집단의 복원으로 별신굿의 연행이 이루어지고 있고, 없어진 굿제차의 복원도 기대해 볼만하다.
별신굿은 민족문화적 측면에서 첫째 종교?신앙적 가치, 둘째 경제 생산적 가치, 셋째 사회통합적 기능, 넷째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죽림마을의 경우 종교?신앙적 가치는 마을신앙의 약화와 더불어 많이 쇠퇴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별신굿의 경제 생산적 가치는 장시를 기반으로 한 장별신에서 시장부흥책으로 생산과 소비를 자극하는데 극대화되므로 죽림마을 별신굿과는 거리가 멀다.
2006년 이후 죽림마을 별신굿은 스님이 지내는 산제보다 나은 사회통합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에 2008년에도 지속될 수 있었다. 이는 2008년 별신굿에서 마을이장이 별신굿을 계기로 거제면 체육대회 때 우승하자고 한말에서 잘 드러난다. 옛날 별신굿이 했던 주민들의 결속력을 높이는 사회통합적 기능을 오늘날은 마을 체육대회가 하고 있다. 마을체육대회와 별신굿을 연계시킴으로써 역으로 별신굿의 사회통합적 기능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별신굿의 예술적 가치는 종합예술적인 성격과 특히 민속음악의 보고(寶庫)로써 많이 이야기 되고 있다.
현재 거제도의 별신굿은 거의 사라졌다고 말할 수 있다. 수산마을 정도만 3년마다 별신굿을 하고 있을 뿐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전승이 끊어 졌다. 별신굿이 마을에서 더 이상 연행되지 못함으로써 존립기반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도당굿이 마을에서 연행되지 않음으로써 종합예술적인 성격을 잃어버리고 채록된 무가사설과 무대화된 음악만이 남아있듯 남해안별신굿도 마을에서 더 이상 연행되지 않는다면 도당굿과 같이 박제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마을에서 별신굿을 지속시키려는 남해안별신굿 보존회의 노력은 계속 이루어 져야 한다. 앞으로 죽림마을 같이 과거에 별신굿을 하다가 중단된 양화, 구조라, 학동, 망치, 갈곶, 지세포 등지에서도 다시 복원을 시도해 볼 만하다. 처음부터 마을주민들이 나서기는 어렵고, 보존회만의 노력으로는 벅차기 때문에 지자체와 문화기관에서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어야 될 것이다. 토대가 되는 뿌리가 굳건할 때 남해안별신굿의 창조적인 미래가 보장될 수 있을 것이다.
죽림마을 별신굿의 과거(1970~1992)와 현재(2006년 이후)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경제적으로 과거에는 마을자체의 자금으로 별신굿의 경비를 충당했지만, 현재에는 마을자체의 자금과 연행집단이 외부에서 경비지원을 받아서 연행을 한다. 신앙적으로는 마을신과 무속신에 대한 신앙의식이 점차로 약화되고 있어 종교적인 면은 축소되고 마을축제화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연행양상은 과거에는 연행집단의 쇠퇴로 일부제차가 소멸되고, 결국 별신굿이 중단되었다. 하지만 현재 연행집단의 복원으로 별신굿의 연행이 이루어지고 있고, 없어진 굿제차의 복원도 기대해 볼만하다.
별신굿은 민족문화적 측면에서 첫째 종교?신앙적 가치, 둘째 경제 생산적 가치, 셋째 사회통합적 기능, 넷째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죽림마을의 경우 종교?신앙적 가치는 마을신앙의 약화와 더불어 많이 쇠퇴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별신굿의 경제 생산적 가치는 장시를 기반으로 한 장별신에서 시장부흥책으로 생산과 소비를 자극하는데 극대화되므로 죽림마을 별신굿과는 거리가 멀다.
2006년 이후 죽림마을 별신굿은 스님이 지내는 산제보다 나은 사회통합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에 2008년에도 지속될 수 있었다. 이는 2008년 별신굿에서 마을이장이 별신굿을 계기로 거제면 체육대회 때 우승하자고 한말에서 잘 드러난다. 옛날 별신굿이 했던 주민들의 결속력을 높이는 사회통합적 기능을 오늘날은 마을 체육대회가 하고 있다. 마을체육대회와 별신굿을 연계시킴으로써 역으로 별신굿의 사회통합적 기능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별신굿의 예술적 가치는 종합예술적인 성격과 특히 민속음악의 보고(寶庫)로써 많이 이야기 되고 있다.
현재 거제도의 별신굿은 거의 사라졌다고 말할 수 있다. 수산마을 정도만 3년마다 별신굿을 하고 있을 뿐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전승이 끊어 졌다. 별신굿이 마을에서 더 이상 연행되지 못함으로써 존립기반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도당굿이 마을에서 연행되지 않음으로써 종합예술적인 성격을 잃어버리고 채록된 무가사설과 무대화된 음악만이 남아있듯 남해안별신굿도 마을에서 더 이상 연행되지 않는다면 도당굿과 같이 박제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마을에서 별신굿을 지속시키려는 남해안별신굿 보존회의 노력은 계속 이루어 져야 한다. 앞으로 죽림마을 같이 과거에 별신굿을 하다가 중단된 양화, 구조라, 학동, 망치, 갈곶, 지세포 등지에서도 다시 복원을 시도해 볼 만하다. 처음부터 마을주민들이 나서기는 어렵고, 보존회만의 노력으로는 벅차기 때문에 지자체와 문화기관에서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어야 될 것이다. 토대가 되는 뿌리가 굳건할 때 남해안별신굿의 창조적인 미래가 보장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1. 남해안별신굿의 연구현황
2. 죽림마을 별신굿과 〈부락 위신제 경비일지〉
3. 〈부락위신제 경비일지〉를 통해서 본 별신굿의 변화
4. 남해안별신굿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참고문헌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
‘열린마을형’ 공동체 제의 연구방법 : 별신굿을 중심으로
민속연구
2005 .02
-
마을 유형별 별신굿의 특성
민속연구
2010 .08
-
별신굿과 문화권역
역사문화학회 학술대회 발표자료집
2009 .08
-
남해안 별신굿 음악 현지연구 :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죽도 별신굿을 중심으로
한국무속학
2003 .06
-
동해안 별신굿의 기반과 창조적 전승력
도서문화
2007 .12
-
안동지역 마을공동체 신앙의 성격과 별신굿의 위상
민속연구
2009 .12
-
동해안 오구굿과 별신굿의 상보관계
한국학연구
2006 .11
-
별신굿의 경제적 토대와 제비용 : 계원마을 동문서를 중심으로
한국민속학
2014 .11
-
동해안별신굿 무가의 전승현황 연구
한국무속학
2008 .08
-
동해안 마을어장의 변동과 별신굿의 사회적 기능
도서문화
2014 .06
-
별신굿의 개념과 역사적 전개
한국무속학
2005 .08
-
남해안별신굿의 전승 양상과 특징
한국민속학
2017 .05
-
동해안별신굿의 토대와 물질문화 전승
한국무속학
2008 .08
-
별신굿의 경제적 기반과 전승주체의 변화 : 경북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를 중심으로
한국무속학
2012 .08
-
《남해안 별신굿》, 김선풍 교수 편저
강원민속학
1998 .09
-
강릉단오굿 연구현황과 전망 : 동해안별신굿 관점에서
강원민속학
2009 .09
-
하회별신굿 탈놀이의 '희극성' 연구
어문학
1998 .01
-
가보지 못한 마을
시조시학
2012 .06
-
잃어버린 마을들 외 1편
시조시학
2016 .12
-
거기 마을 하나 있었다
황해문화
2013 .12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