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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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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연구 江原人文論叢 第17輯
발행연도
2007.6
수록면
29 - 6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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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1970년대 소설에 그려진 식모를 통해 산업화 사회 속의 여성의 현실을 고찰해 보았다. 식모는 산업화 시대 저임금으로 가정집에 고용돼 숙식을 해결한 여성 노동자들을 칭하는 이름이다. 현재까지 식모들은 여성주의, 사회학적 논의의 대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타자 화 된 존재였고, 식모를 다룬 소설 역시 문학사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본 논문에서 텍스트로 삼은 작품은 70년대 초반에 발표된 최일남의「가을 나들이」, 조선작의 「지사총」,「영자의 전성시대」, 전상국의「전야」이다. 일련의 소설은 당대 사회를 반영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현실과의 상동성을 지니면서 30여 년 전 산업화 시대 여성 중 식모라는 여성군의 삶의 양태를 소상하게 제시해준다. 작가들은 남성중심주의, 산업화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식모의 정신과 육체가 훼손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서사를 진행한다. 식모들은 대체로 가난한 농촌 출신 처녀들로 십대 중반에 서울 생활을 시작하지만, 가사노동과 여성을 폄하하는 주위 사람들의 언행으로 상처를 받는다. 또한 여성을 성적 도구로 인식하는 남성들로부터 성추행, 성폭행을 당해 육체적으로도 훼손된 모습을 보인다. 전망 없는 현실에 함몰되거나 매춘에 입문해 불행해지는 것은 식모들의 일반적 모습이다. 남성작가들에 의해 기술된 식모 담론은 산업화사회의 여성이 처한 현실을 문제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70년대 소설사에서 재조명될 위치를 지니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식모의 개념과 범위
Ⅲ. 산업화와 농촌출신 상경 여성의 교환가치화
Ⅳ. 식모에 대한 사회적 폄하와 정체성의 훼손
Ⅴ. 남성들의 성폭력에 의한 매춘과 타락
Ⅵ.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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