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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상기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36집
발행연도
2008.6
수록면
225 - 258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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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9월 27일에 창간된 『주간한국』은 박정희 정권의 경제관료로 활약했던 장기영이 사장으로 있던 한국일보사에서 발행한 주간지이다. 이른바 ‘주간지 전성시대’를 연 『주간한국』은 이후에 나오게 되는 『주간중앙』, 『주간경향』, 『주간조선』, 『선데이서울』의 선행모델로서 ‘산업화 시대의 기획 신문’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언론정화를 단행하고 언론통제를 통해 국민들을 ‘산업역군’으로, ‘반공전사’로 호명하고 동원했던 박정권의 승인과 지원 아래 가능한 일이었다. 개발독재 권력으로서도 전근대적 생활 관습과 고답적인 전근대 의식에 빠져 있던 국민들을 근대적 시간과 라이프스타일을 습성화하도록 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그 구체적인 방도로써 대중문화의 세례를 받게 할 요구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주간한국』의 편집진들은 박정권의 대중문화 정책의 의도에 맞게 ‘흥미본위’의 편집방침을 내내 고수해 나간다. 우선, 급변하는 사회상을 스펙타클화하는 전시효과로써 제시하여 장밋빛 꿈을 대중들에게 주입하는 한편으로, 모든 사건과 사고의 구체적 내막과 사회적 의미를 다만 희화화하여 엔터테인먼트의 소재로 활용한다. 따라서 독자들로서는 부담스럽지 않은 일회용 소비재로 주간지의 내용과 주간지 자체를 소비하는 관행을 체득하기에 이른다. 이제 주간지는 피로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일주일의 세계상과 사회상을 요약ㆍ정리해주고 달리 구비돼 있지 않은 휴식공간을 도시민들에게 제공해주는 역할을 떠맡게 된다.
‘조국근대화’를 위해서 매진해야 하는 국민들을 계도하고 ‘잘 살아보세’ 이념을 통하여 미래에 대한 원대한 꿈을 한치의 의심도 없이 내딛게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위안과 안락이 필요했다. 그러한 임무를 자발적으로 떠맡은 『주간한국』은 후발 자본주의의 성장 이데올로기를 대변하고 대중들의 비판의식을 무마하고 호도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성장에 대한 신화와 빡빡한 근대화의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하는 ‘근대화의 역군’으로서 국민-독자들은 실제에 있어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판매부수를 통해 그에 자발적으로 응답했다. 그것은 극도의 권위주의 정권이 성담론의 활성화와 연예계 가십 공론화, 스포츠의 엔터테인먼트를 잡지의 색깔로 정착시키는 첨병 역할을 방조ㆍ묵인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주간한국』은 압축근대화를 실현하려는 권위주의 정권 아래에서 국민대중을 동원하고 그들을 독자로 다시 불러내는 ‘이중착취’를 대중매체의 차원에서 현실화한 주간지였다. 이 주간지는 근대화의 시간표를 2면에 매번 배치하여 독자들의 근대화 시간에 대한 감각과 그 일상적 경험을 체화하는데도 기여했다. 그리하여 점점 심화돼가는 한국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호도하고 허위적으로 해결하는 대중문화잡지로서의 선행적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어 『선데이서울』의 전사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이다.

목차

1. 주간지 시대의 『週刊한국』
2. 박정희 정권의 언론 정책과 『주간한국』의 상업적 호응의 이면(裏面)
3. 일회용 독서물로서의 주간지와 소비 감각의 계발
4. 주말 개념의 형성과 산업화 시간의 체화
5. 맺음말
참고문헌
〈English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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