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원식 (계명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40집
발행연도
2010.6
수록면
7 - 29 (2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조선 시대 영남 유학을 말하면서 흔히 안동을 중심으로 한‘左道’의 退溪學派와 진주를 중심으로 한‘右道’의 南冥學派를 든다. 사실 16세기 중엽 동시대에 영남 좌우도에서 退溪 李滉과 南冥 曺植이라는 걸출한 대유학자가 출현하면서 영남 유학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되었으며, 조선 유학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그런데 영남유학을 이렇게만 보면 그 중간 지역인 낙동강 중류 지역 일대에서 일어난 유학은 단순히 변방이나 경계 혹은 절충적인 것으로만 이해되고 그 자체가 지닌 역사적 위치와 고유한 특성을 드러낼 수 없게 된다.
낙동강 중류 일대에서는 일찍이 조선 초에 圃隱 鄭夢周를 이은 治隱 吉再가 사림의 씨앗을 부은 곳이며, 그것이 싹터 나머지 낙동강 일대로 퍼져 나가고 다시 온 조선으로 퍼져‘유교 조선’을 만들었던 것이다. 이렇게 낙동강 중류 일대에서는 일찍이 유교의 씨앗이 뿌려졌으며, 조선 중엽에 이르러 마침내 寒岡 鄭逑와 旅軒 張顯光의 이른바‘寒旅學派’가 출현하였고, 조선말에 이르러서는 당대‘최대, 최고’의 면모를 지닌 寒洲 李震相의‘寒洲學派’가 출현하였다. 이렇듯 낙동강 중류 일대에서는 퇴계와 남명이 등장하기 이전에 이미 사림의 溫床이 마련되었으며, 그 위에 한려학파가 등장하였고 이러한 형세는 조선말까지 이어졌던 것이다. 따라서‘낙동강 중류(洛中)’지역의 유학을‘낙동강 상류(洛上)’지역의 퇴계학이나‘낙동강 하류(洛下)’지역의 남명학으로부터 독립시켜 낙상과 낙하 유학과 병렬시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낙중학’이라고 지칭하였다.
먼저 조선 중엽의 대표적 낙중 유학자인 정구는 외증조부인 한훤당 김굉필을 중심으로 한 五賢文廟從祀를 주도하면서 정몽주에서 이황에게로 전해온도통의 적전임을 자임하였으며, 그의 문하에 종유한 장현광도 이에 동의하면서 낙중 선현들에 대해 존경의 마음과 함께 계승적 의식을 가졌다. 19세기 조선말에 등장한 이진상도 기본적으로 퇴계학에 대한 계승의식을 지니면서 한편으로 한강과 여헌의 학을 이어 낙상 퇴계학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낙중학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정몽주와 길재에서 발원한 실천궁행 중시의 도학이며, 이것은 퇴계와 남명 및 한강을 거치면서 경을 통한 존덕성의 마음 공부 중시로 이어졌다. 이것은 낙상과 낙하의 영남 유학과 대체로 공통된 점이라고 볼 수 있지만 기호 유학과는 대별된다. 그리고 낙중학은 조선 중엽 한강에 이르러 한차례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데, 그것은 도학 중심의‘明體’와 더불어‘適用’의 학을 중시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학풍은 眉? 許穆을 통해 근기 실학에서 꽃을 피우게 되지만, 낙중의 후예들도 부분적으로 이것을 계승하여 퇴율학의 성리설 다툼에 전념했던 이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낙중의 유학자들은 한강의 후예답게 한결같이 예학에 관심을 가져 퇴계에서 한강으로 이어져온 영남 예학을 주도적인 위치에서 발전시켜 나갔다.

목차

1. 왜 ‘낙중학’인가?
2. ‘강안학’과 ‘낙중학’
3. 낙중 지역 시기별 학파의 등장과 계승의식
4. 낙중 지역 학파들의 철학적 공통성과 차별성
5. 정리와 과제
참고문헌
〈English abstract〉

참고문헌 (16)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0-911-002477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