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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명철 (장안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39호
발행연도
2014.4
수록면
111 - 13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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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춘수의 시작 기법에 대한 이해가 현대시를 창작하거나 감상하는 데 있어서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음에 주목한다. 김춘수가 말하는 ‘시의 순수성’은 객관적 진술 태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 그런데 이 ‘순수성’은 오히려 시적 주체의 주관적 시각이 전제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김춘수의 ‘이중섭 연작시’ 9편은 시인이 이중섭의 삶과 그림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다. 따라서 이 시들의 시적 주체와 시적 대상에 대한 충실한 이해는 시적 언어가 표출되는 방식과 그 의의를 포착하게 해줄 것이다.
?이중섭 2?는 김춘수의 시에서 서사성이 은폐되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는 시인이 시적 주체의 순수성을 확보하여 객관적 진술 태도를 견지하려는 시도이다. 이 시에서 시적 주체는 대상의 ‘서사’와 주체의 ‘정서’의 파괴와 변형을 통해 주관적 진술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이중섭 4?와 ?이중섭 6? 및 ?이중섭 7?에서는 동심(童心)과 그들의 무심한 행위가 천진난만하게 표출된다. 이는 아이들의 순진성을 표출하여 대상의 순수성을 드러내기 위한 방식이 된다.
?이중섭 6?에서는 주체와 대상은 물론 대상과 대상 간 연계성의 단절이 나타난다. 이를 통해 언어의 순수성이 시적 개연성의 파괴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시의 전개가 이미지의 긴밀한 연계로 나타나면 사실성이 노출되며 이는 사회성과 역사성의 범주에서 탈피할 수 없음을 드러내는 셈이다.
?이중섭 8?을 보면 ‘시의 순수성’이 객관적 진술 태도로 나타나지만 이 순수성들은 시인의 주관적 판단을 토대로 하지 않을 수 없다. 객관성 확보를 위해 주관적 판단의 ‘의도’가 내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중섭 3?에 출현하는 새로운 대상의 돌발적인 등장은 시의 주제의식을 약화시키면서 시의 의미를 흐트러뜨리는 효과를 낸다. 시에서 의미가 제거된다면 시인의 주관성이 제거되는 셈이며 결과적으로 시는 객관적 묘사의 형태를 띠게 된다. 그러나 대상의 돌발적인 첨가는 시적 주체의 면밀한 주관성이 내재될 수밖에 없다.
?이중섭 1?, ?이중섭 2?, ?이중섭 4?는 시적 언어 또한 시인의 주관적 선택과 판단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 시들에서는 청유형 표현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는 시적 주체의 대상에 대한 심정적 단정과 대상을 향한 주관적 의지의 노출인 셈이다.
결국 김춘수의 시에서 시나 언어의 순수성은 사회성이나 역사성 혹은 이데올로기 등 주관성의 배제를 전제로 하고 있으나 이는 표면적일 뿐 그 이면에는 오히려 시적 주체의 주관적 판단과 선택이 선재(先在)된 것이다. 그러나 김춘수의 이러한 시작 기법들은 현대시의 확장적 해석과 언어의 폐쇄성이 극복된 시적 의미의 확산 및 현실적 속박을 탈피한 개방성의 획득이라는 우리 현대시의 주요 특질들을 보여준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이중섭 연작시’에 나타난 객관적 진술 특성
Ⅲ. ‘이중섭 연작시’에 나타난 주관적 진술 특성
Ⅳ.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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