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세기 초 한국 근대불교학의 태두인 石顚 朴漢永(1870~1948)의 기행시문학에 대한 고찰이다. 석전은 일생에 걸쳐 국토의 勝地를 유람하고 유적지를 답사하여 그 旅情을, (가) 기행한시와 (나) 遊記 및 紀行의 산문으로 그 문학적 형상화를 시도하고, (다) 論評으로 미학적 평가를 꾀하였다. 석전 기행시문의 규모를 살펴보면, (가)는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매년 국토의 일정지역을 구획하여 여행한 것을 시화한 漢詩 260여 제를 그의 시집『石顚詩?』(1940)에 연대별로 실은 것이다. (나)는 遊記 2편과 紀行 1편인데 모두 국한문체로 쓴 산문으로, 1910년대 말에서 1920년대 초반에 간행된 불교계 잡지에 게재된 것이다. 2편의 유기는 경기도 천보산과 東峽을 유람한 기행문이며, 1편의 기행은 瀛洲[제주도]를 여행한 기행문이다. (다)는 1930년대 중반에 쓰인 것이다. 이 가운데 3편은 금강산, 또는 금강산과 유사한 승경을, 1편은 지리산의 승경을 논평한 것이고, 다른 1편은 전국의 명산과 승지를 총괄하여 논평한 것으로 불교계 잡지와 일반잡지 및 신문에 게재된 것이다. 한편, (다)의 논평문은 논평에 앞서 그 實地[논평 대상 지역]에 대한 답사가 필수이며, 비교 평가 시 각각 다른 대상에 대해 서로 다른 장점을 들어서 서로 차이가 드러나도록 하는 품평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 석전의 기행한시는 명산과 승경, 사찰과 누정, 역사적 유적지 등을 시화한 것이다. 석전은 이러한 제재를 紀實의 사실적 표현을 통한 시적 형상을 꾀하고 있는데, 이것은 시적 대상을 實地로서 확인하려는 의식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의 승지를 紀實의 사실적 표현수법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그는 아래와 같은 순서를 실천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먼저 시적 대상과 관련된 이왕의 시와 인문지리적 문헌을 통해 그 지역의 역사성을 확인하고, 實地를 답사하여 주위를 관찰하고 사실여부를 판단한 다음, 작시 시점에서 시적 대상을 묘사하고 그 감흥을 더해 형상화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이상에서 석전 기행시문학의 특성은 국토 승지와 역사적 유적지에 대한 실제적 인식과 형상화를 꾀하고자 하는 관념이 그 저변에 흐르고 있는 점이다. 이것은 석전이 일제강점기를 살면서 국토에 대한 바른 인식과 시적 형상화, 나아가 미적 평가를 통해 일제치하의 국토에 대한 오도된 형상과 글쓰기를 바로잡기 위한 문학적 대응으로 판단된다. 이런 점은 그의 국토 기행시문학이 전근대의 명산 명승의 유람을 기록한 遊記나 遊山錄과는 그 성향이 다르고, 동시대의 동행자들의 그것과도 다르며, 근대기에 출현한 ‘觀光’, ‘見聞’, ‘巡禮’를 통한 기행문들과도 또 다르다고 생각되나 이는 후일의 과제로 삼는다.
This paper is about Seokjeon(석전) Park Hanyoung(박한영) and his pieces in the early 20th century. He traveled all around in Korea, for example, famous mountains and some attractions, and made lots of poetry. And then, those were written by Chinese(Usually used in East Asia). He wrote some poetry about traveling in East Mt. Kumkang(금강산) & Seolak(설악산), North Baekdu(백두산), West Myohyang(묘향산) and South Mt. Jiri(지리산) & Halla(한라산). Also, he focused on the topic about little areas and cities, for example, like historical relics. He expressed about view, for example, the view of top of mountains and waterfall. In case, about historical relics, he focused on the flow of history(the rise and fall of the country). In here, we focused on his pieces based on realism literature. Meanwhile, he wrote the reviw(criticism), in Korean, about traveling mountains, based on an aesthetic appreciation of the landscape. We have to these with poem focused on same topic. So, his achievements is his hobby. But, we have to think about why he did that. Because he wanted people to notice the beauty of their country and have consciousness of master. This time, when he wrote about that, was the period of Japanese colonial ru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