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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세림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62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125 - 157 (33page)
DOI
10.20483/JKFR.2016.06.6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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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의 《화두》는 작가의 기억을 토대로 하는 자유로운 서술 방식을 통해 북한과 남한, 미국과 소련에서의 경험들을 형상화하고 있다. 월남한 한 명의 지식인이자, 평생 동안 망명자 의식으로 일관해온 그의 작품 세계에 디아스포라적 사유는 큰 영향을 끼쳤다. 고향을 떠나올 수밖에 없었던 자로서, 작가 최인훈은 기존의 모든 헤게모니에서 탈각된 상태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그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각을 도출해내는 창조적 방외인으로서의 기능을 해왔다. 이 작품은 디아스포라 지식인으로서의 사유가 전면에 드러나는 동시에 작가의 평생에 걸쳐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온 무국적성의 텍스트들과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그러한 디아스포라 지식인으로서의 작가 최인훈의 면모가 《화두》를 통하여 가장 분명히 드러나고 있으며, 그 과감한 실험이 결국 모방과 풍문으로서의 20세기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분단 현실의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사상적 모험을 권유한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즉 픽션과 기억을 교차하는 긴 작업은 결국 스스로의 일을 이야기함으로써 한반도의 역사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것을 ‘미국’과 ‘소련’의 기행 과정에 걸쳐놓아 20세기를 대표하는 양대 체제와 한반도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사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놓은 것이 바로 이 작품의 중요한 의미인 것이다. 본고에서는 그 과정에서 나타난 치열한 사유가 작가 최인훈의 망명자 의식과 글쓰기에 투영되고 있는 양상을 고찰하였다.
《화두》는 결국 상처의 자가 치유를 위한 지리한 사투의 과정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최인훈이라는 디아스포라 지식인은 미국과 소련을 돌고 돌아 결국 자기 자신의 내부로 향한다. 그 내부에 살고 있던 노예 철학자가 일생동안 지속해온 관념 속 재판의 최종선고를 내리기 위하여, 그리고 그 선고문의 정당성을 재확인하기 위하여 이 디아스포라 지식인의 관념적 사투는 지속되어온 것이다. 또한 그러면서도 동시에 이 소설은 계속해서 삶과 쓰기 행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화두》가 관념의 덩어리에 불과하다는 비판은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재고될 필요가 있다. 무겁고 두꺼운 현실의 벽이 오히려 삶과 관념을 더욱 분리시킬 수 없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그것은 곧 쓰기 행위의 재발견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화두》를 제대로 고찰하는 것은 한반도의 분단 현실이 맞이한 21세기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목차

요약
1. 서론
2. 삶을 우회하기와 쓰기 - 피난지로서의 미국과 글쓰기로의 귀환
3. 이데올로기와 명분 사이의 거리와 소련 - 재발견되는 고향의 의미
4. 조명희의 전언, 그 이후의 작가적 삶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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