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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성화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코기토 코기토 제80호
발행연도
2016.8
수록면
344 - 374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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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地域의 대도시는 경제의 최선진지대로 간주되는 곳이고, 많은 외래객상이나 노동자들이 체류하고 있었다. 이들 상공업자들은 상당히 다양한 지역의 출신자들이 이주해 온 경우가 많았고, 이들은 정착과정에서 會館과 公所를 설립하였고, 각각 독자적인 行規를 마련하였다. 때문에, 각 동업조직과 동향 조직들은 서로 간섭하지 않는 것이 하나의 관행이었다고 생각된다. 蘇州地域의 상공업자들은 거주지별로 어떤 관련을 맺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업종별 내지 출신지별로 조직화되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들이 거주하고 교역하는 시장권내에서 서로 다른 상공업단체들 간의 통합수준은 상당히 낮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낮은 통합 수준은 화폐 도량형에서는 어떻게 나타났던 것일까?
이들이 시장에서 거래할 때 그 매개수단으로 사용하였던 화폐와 도량형의 종류를 보면 하나로 통일된 것이 아니라 극히 다양하였다. 일단, 지나치게 복잡한 화폐와 도량형 사용이지만, 그 가운데에서는 “官用-地域別基準-業種別基準”이라는 공통적인 구조를 찾아 볼 수 있다. 허나, 그 가운데에서 하나로 통일하려는 움직임 없이, 業種別基準을 다양하게 용인하였던 것이다. 지역내에서 너무나 복잡하게 사용되었던 화폐와 도량형의 원인에는 이처럼 서로 다른 지역 출신들의 상공업자들이 결코 하나의 통일체를 이루지 않았던 도시 상공업 사회의 내부질서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화폐와 도량형이 지닌 질서는 지역내부에서 단일인권역에 통합되었다고 하는 것보다도, 각각의 네트워크의 완만한 집합체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각 商工業行會는 그 단위를 독자적으로 설정할 수 있었다. 관의 규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화폐 및 도량형 설정은 적어도 淸代라는 시점에서는 상공업자들의 합의에 의거하였다. 그 합의에 정당성이 주어진 근거는 관의 개입의 약화에 의해서 은량 품질의 저하, 사주전의 난립, 度量衡器의 사기 등의 현상으로 인해, 타인의 것을 신용할 수 없었다고 하는 점, 그리고 독자적인 화폐와 도량형 설정을 통해서 거래에 있어서의 신용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하는 점에 있었다.
이처럼, 그들은 이주지라는 불안정한 ‘바다(海)’ 가운데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도모하기 위하여 자기 나름대로의 동향조직이나 동업조직(‘섬’)을 만들어가면서 조직화를 지향하였다. 회관과 공소의 발전은 바로 이러한 경제질서의 조직화 과정의 산물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조직화의 움직임 가운데, 우선 눈에 뜨이는 것은 다양한 경제행위 가운데 불가결한 요소, 예를 들면, 度量衡器 등이나 화폐나 가격 등에 관해서 서로 합의를 형성하려 하였다는 것이다. 이 합의의 과정은 ‘公義’라는 형식이 필수불가결하였던 것이다.

목차

국문 초록
1. 서론
2. 상공업 조직의 형성과 기구
3. 화폐와 도량형 관행으로 본 시장 네트워크의 특징
4. 화폐와 도량형 질서속에서의 公과 私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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