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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혜경 (대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9권 제1호
발행연도
2017.3
수록면
319 - 340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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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톨스토이의 『크로이체르 소나타』에 나타난 주인공의 감정, 특히 분노, 증오, 시기심, 질투 등의 감정의 특성을 살펴보고 그것이 과연 도덕적인 판단과 어떠한 연관을 맺는지 살펴보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이는 톨스토이가 음악이 감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 즉 톨스토이는 음악이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켜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성욕을 자극하여 부도덕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 이는 소설의 주인공 포즈드늬세프의 고백을 통해서 언급되기도 한다. 그런데 소설에서 음악은 두 방향으로 작용한다. 첫째는 포즈드늬세프가 보기에 아내와 트루하쳅스키가 음악의 영향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음악이 아내와 트루하쳅스키의 음악의 영향을 받기 전 이미 형성된 포즈드늬세프의 아내에 대한 증오심을 강화시키며 합리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정리하자면 음악은 아내의 타락을 부추기고 그에 대한 주인공의 증오심을 합리화하여 아내를 도덕적으로 판단하여 정죄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다. 따라서 음악은 주인공의 감정에만 작용한 것이 아니라 아내에 대한 그의 이기적인 판단에 작용하였고 그는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차원으로 음악을 이용한 것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음악이 주인공의 감정에 작용하여 주인공을 타락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이미 왜곡된 주인공의 감정을 음악이 합리화시켜 주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 주인공은 자신이 악하다고 생각하는 성욕을 결혼 전부터 충족시켜왔지만 돈으로써 상대방에게 책임을 다하였다고 생각하였기에 도덕적으로 자신은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야말로 주인공의 부도덕한 삶을 여실히 보여주는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주인공은 결혼 후에도 아내를 통해 성욕을 충족시켰지만 아내가 건강상의 이유로 임신을 하지 못하게 되자 아내에 대한 질투심과 증오심을 키우며 아내를 무책임하고 부도덕하다고 생각하고 음악을 핑계 삼아 아내에 대한 도덕적인 단죄를 살인을 통해 실행했던 것이다.
결국 톨스토이는 소설에서 행동의 동기로서 감정을 보여주고 있으나 이는 음악과 연관된 것이라기보다는 음악과 무관하게 이미 형성된 부도덕한 도덕관과 그의 감정과 연관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톨스토이는 음악, 성과 사랑, 감정과 도덕이란 주요한 키워드를 통해 사랑이란 이기적인 ‘감정’ 혹은 ‘이성’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포즈드늬세프의 비극을 통해 보여준다.

목차

국문요약
I. 서론
II. 감정을 위한 도덕 vs. 도덕을 위한 감정
III. ‘분노하는 인간Homo iracundus’의 이기적 자아
IV.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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