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승환 (대전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2집
발행연도
2017.8
수록면
221 - 264 (4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1923년 회령에서의 최서해의 행적에 대한 검토를 중심으로, 최서해라는 빈민 작가의 탄생 배경을 1920년대 조선의 문화사적 맥락 아래에서 살펴보려 한다. 그간의 연구에서 최서해는 주로 빈민 출신으로서 그가 가진 체험의 특이성을 중심으로 평가되어 왔다. 이 과정에서 최서해라는 빈민 출신의 작가가 1920년대 중반이라는 시점에서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 그러나 당대 조선의 문화사적 맥락 속에서 최서해의 활동을 검토해 볼 경우 최서해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진 작가의 탄생은 그 나름의 맥락과 필연성을 가지고 있다.
1923년 회령에서의 최서해의 행적에 있어, 이 글에서 새롭게 밝혀낸 점은 세 가지이다. 첫째, 그가 1923년 8월 회령청년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연사로서 참석했다는 점, 둘째, 그가 회령 신우조라는 노동단체에 소속되어 회령역 부근에서 노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 셋째, 신우조는 당시 회령 지역내 사회운동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서해’라는 필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신우조의 이러한 활동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본다면, 1923년의 회령은 당대 활발히 전개되었던 청년 · 사회 운동이 산출한 다양한 미디어들이 존재했던 공간이었으며, 최서해와 같은 정규 교육과정을 밟지 못한 가난한 노동자에게도 이러한 미디어를 활용하여 그 나름의 지식과 교양을 쌓아나갈 수 있는 경로가 존재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회관의 지식’ 혹은 ‘빈민의 교양’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이러한 지식과 교양은 최서해의 소설 곳곳에서 드러난다. 이러한 교양과 지식은 정규 교육 및 문자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정규적 지식을 한편으로는 모방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이를 전유하면서 스스로를 이와 구별짓기도 하는 복잡한 양태를 보인다. 1920년대의 식민지 조선에는 이러한 경로로 획득되는 고유한 지식과 교양을 통해 자신의 삶을 새로이 해석하고 삶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창출하려는 수많은 최서해‘들’이 존재했으며, 최서해의 소설이 보여주는 다양함과 복잡함은 이들이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었던 ‘회관의 지식’과 ‘빈민의 교양’이 가지는 성격 및 이러한 지식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 이 시기 최서해적 존재들의 복잡한 내면에 그대로 상응하는 것이기도 하다.

목차

국문초록
1. 최서해의 등장이라는 ‘경이’
2. 1923년 회령, ‘서해’의 탄생
3. ‘회관’의 지식과 빈민의 교양
4. 1920년대의 최서해들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38)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