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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선영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애니메이션학회 애니메이션연구 애니메이션연구 제13권 제2호(통권 제42호)
발행연도
2017.6
수록면
87 - 107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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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 · 아동용 애니메이션 〈마샤와 곰〉은 상업용 TV시리즈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물게 서사성과 조형성, 음악성을 고루 갖춘 수작 애니메이션으로 평가받으며 러시아 국내외에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마샤와 곰〉이라는 텍스트 곳곳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각종 기저텍스트들은 애니메이션의 러시아적 문화 특수성을 보편성 속에 잘 녹여내고 있다. 이 글은 피카레스크 구성으로 조직된 〈마샤와 곰〉에 내재된 다양한 문화 층위를 구전 · 민속 문화, 일상 문화, 예술 문화, 정신문화로 분류한 뒤, 각 문화 층위에 속하는 과거의 문화 요소들이 어떻게 인용되고 있으며 그러한 인용 방식이 세대 간 문화 전승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고 효과를 거두게 되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애니메이션〈마샤와 곰〉에서 인용되고 있는 문화 층위는 동화 · 민담적 요소들로 구성된 구전 · 민속 문화, 현실 · 일상적 요소들로 구성된 일상 문화, 미학 · 예술적 요소들로 구성된 예술 문화, 도덕 · 교훈적 요소로 구성된 정신문화로 분류할 수 있으며, 각 층위에서 인용되고 있는 문화 요소들은 단순한 인용의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에피소드들 속으로 잘 용해된 채 마샤의 스토리 속에서 재생 및 재창조되고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또한 유아 · 아동 감상자들을 일방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교육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층위의 문화 콘텐츠를 현재화시켜 끊임없이 마주하게 함으로써 간접적인 방식으로 감상자들에게 문화 콘텐츠를 체득하게 하여 세대 간 자연스러운 문화 전승을 이끌어내고 있다.
‘살아 움직이는(animation)’ ‘문화 교재’로 가히 명명될 수도 있을 〈마샤와 곰〉은 과거의 다양한 문화 요소들을 단순히 인테리어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현재로 되살려냄으로써 과거-현재-미래로 지속되어야 하는 문화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해준다고 볼 수 있다.

목차

1. 서론
2. 〈마샤와 곰〉에 나타난 문화 층위와 전승 양상
3.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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