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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선경 (인하대학교)
저널정보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24집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139 - 181 (43page)
DOI
10.21208/kla.2017.12.2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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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이광수의장편소설 『허생전(許生傳)』(《동아일보》, 1923.12.1.∼1924.3.21.)을 연암 박지원(燕巖朴趾源)의 허생 이야기에 대한 네 번째 개작인 동시에 그 최종적인 결과물로 파악한다. 1910년대에 이광수는 세 차례에 걸쳐 『열하일기(熱河日記)』 중 「옥갑야화(玉匣夜話)」편의 일부인 허생이야기를 한 편의 산문과 두 편의 운문으로 개작한다. 단편 「먹적골 가난방이로 한 셰샹을 들먹들먹 허 생원」(《아이들보이》10호, 1914.6), 서사시 「許生傳」 (上)(《새별》16호, 1915.1), 단형시 「窮한 선비」(《청춘》8호, 1917.6)가 이에 해당한다. 이후 1920년대에, 장편소설 창작의 새로운 방법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광수는 허생을 다시 소환하며, 과거의 개작들에 잠재되어 있었던 근대적 내러티브의 요소들을 장편소설 창작의 방법으로 수용한다. 즉 연암의 원본에 시대와 상황에 맞는 장르를 선택적으로 적용하여 기법적 발전으로까지 이끌게 되는 것이다.
가장 최초의 허생 개작이었던 단편 「먹적골 가난방이로 한 셰샹을 들먹들먹 허생원」에는 근대적 내러티브 단위로의 전환이 예비되어 있다. 이광수의 산문 단편은 원본을 총 7개의 소제목이 달린 이야기의 단위로 분절한다. 이는 후에 장편소설과의 관련성에서 보자면 근대적 내러티브의 장르 인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 두 번째 개작이었던 서사시 「許生傳」(上)은 단편의 이야기 구조를 이어가며 운문 특유의 감흥을 목표로 했다는 데에서 새로운 의도의 장르 개작을 보여준다. 장편소설에 나타나는 장광설 문체는 서사시의 리듬감과 운율 조성이 전제되었기에 가능한 결과라 볼 수 있다. 세 번째 개작이었던 단형시 「窮한 선비」는 연암 원본의 대표적 장면중 하나에 집중하여 산문성과 운문성이 결합된 상황을 강조한다. 장편소설이 장르 통합적 장면들을 토대로 근대적 내러티브의 형태를 구성해나갈 수 있었던 데에는 운문 단형시로의 변형이 선결되어 있었다. 결과적으로 10년대 세번의 허생 개작은 20년대의 첫 완결 장편소설 『허생전』이 이야기와 담론의 층위를 바탕으로 한 플롯을 구성하고 근대적 내러티브의 구조를 갖추게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10년여에 걸친 이광수의 허생 이야기에 대한 장르 개작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의를 가진다. 하나는, 이광수 장편소설 창작에서의 기법적 발전이다. 허구적 페르소나를 쓴 자전적 서술자가 주도해가던 이광수의 장편소설은 1920년대의 『허생전』에 와서 완전한 허구적 서술자의 등장을 보여준다.이를 기반으로 장편소설 『허생전』은 근대적 내러티브로서의 요소와 구조를 갖추게 된다. 다른 하나는, 이광수의 시도가 고전의 근대적 정립과 근대문학 안에서 고전 활용의 양자를 연결한다는 것이다. 발췌와 번역 위주로 이루어지던 식민지 조선의 고전 발굴을 근대문학적 활용으로 전환함으로써 후대 작가들에게 고전 패러디의 전통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근대적 내러티브 단위로의 전환 – 단편 「먹적골 가난방이로 한 셰샹을 들먹들먹한 허생원」
3. 스토리와 문체의 확보 - 서사시 「許生傳」(上)
4. 장르 통합적 장면의 구상 - 단형시 「窮한 선비」
5. 근대적 내러티브의 완성 - 장편소설 『허생전』
6.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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