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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재 (숭실대)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71호
발행연도
2018.9
수록면
321 - 351 (31page)
DOI
10.20483/JKFR.2018.09.7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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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와 1920년대 이광수 문학은 각각 근대성과 전근대성이라는 말로 구별되고는 하였다. 이 때의 근대성이 주로 개성이나 개인의식과 관련 되었다면, 전근대성은 공동체 의식과 관련되어서 논의되었다. 이 때의 공동체 의식은 주로 조선(민족)과 관련되며, 1920년대 대표작인 『재생』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필자는 『재생』에 나타난 공동체 의식은 민족으로 환원되지 않는 대칭성의 사고와 관련되는 것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재생』은 3.1 운동 이후 비대칭적인 사고에 깊이 침윤된 세상의 모습을 치밀하게 보여준다. 3.1 운동이 실패한 자리에는 ‘소화기(돈)와 생식기(애욕)의 세상’이 펼쳐진다. 『재생』에서 돈은 조선 사회의 주인이라고 할 만큼 그 힘이 강력하며,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은 김순영이다. 자본의 배후에 놓여진 교환의 원리는 비대칭성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핵심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본래 교환은 증여와는 상반된 작용을 하며 비대칭성의 원리와 깊은 관련을 맺는다. 『재생』에 드러난 사랑도 이기적 애욕에 바탕한 것으로서, 그것 역시 비대칭성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힘이 된다. 봉구 역시도 두 번째 감옥 체험을 하기 전까지는 순영과 마찬가지로 비대칭적인 사고에 빠져 있는 것으로 형상화된다. 백윤희가 돈의 힘으로 순영을 물건처럼 소유하려고 했다면, 신봉구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순영을 물건처럼 소유하려고 하는 것이다. 『재생』에서는 3.1 운동과 같은 정치적 활동도 개인적인 욕망이나 이익을 추구하려는 비대칭성에 바탕하고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봉구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머물 때, 비대칭성의 사고로부터 벗어나 대칭성의 사고를 깨닫는다. 이 때의 감옥은 대칭성의 세계로 진입하는 이니시에이션(initiation)의 장소라고 볼 수 있다. 봉구의 대칭적 사고가 적용되는 범주는 민족을 넘어 인류(‘천하 사람’)의 차원으로 확장되고, 이는 다시 인류애를 넘어 천지 만물의 단계로 나아간다. 이것은 자기라는 존재는 ‘종(種)’으로서의 사회의 일원이자 자연의 일원이며, 우주 속의 미미한 일원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는 대칭성의 사고와 그대로 일치하는 것이다. 봉구가 감옥을 나와 농촌인 금곡에서 농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자신이 깨달은 대칭성 사고를 실천하는 일에 해당한다. 봉구를 통해 작가가 지향하는 대칭성의 사고가 드러났다면, 『재생』의 또 다른 주인공인 순영을 통해서는 작가가 부정하는 비대칭성의 사고가 드러난다. 이광수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비대칭적인 사고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순영에게 비참한 삶과 죽음을 선사함으로써, 비대칭적 세계에 대한 부정적 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목차

요약
1. 서론
2. 비대칭성의 세계
3. 신봉구를 통해 드러난 대칭성의 지향
4. 김순영의 삶을 통해 드러난 비대칭성의 부정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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