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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동양철학회 동양철학 동양철학 제45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3 - 4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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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오늘날 인간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화두가 되는 행복의 의미를 유가철학의 이론구조에서 고찰한 것이다. 특히 송대(宋代)의 유학을 집대성한 주자의 사상체계, 즉 주자학의 구조 속에서 행복의 의미를 파악해 보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주자학적 관점에서 행복의 의미는 세 가지로 구분되어 설명될 수 있다. 첫 번째는 후천적 기질(氣質)에서 나오는 욕망이 추구하는 ‘쾌락’으로서 자연적 감정의 상태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지극히 선한 천리로서 ‘리(理)’가 마음에서 실현된 ‘복덕일치(福德一致)’의 의미이다. 마지막으로 행복은 수양을 통하여 ‘복덕일치’의 삶에 도달하는 과정 그 자체로 설명될 수 있다. 이것은 일종의 도덕적 인격자가 되려는 학문의 뜻을 간직하고 일생을 수양하면서 살아가는 유학자의 삶 그 전체를 평가하는 것이다. 사실 유가(儒家)는 일반적 의미의 행복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설정하지 않는다. 유가의 궁극적 목적은 바로 도덕의 완성과 실현에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한 유학자가 도덕적으로 살아간 삶 그 자체를 유가의 행복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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