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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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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57권 제57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7 - 3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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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김석범의 ‘조선적인 것’의 문학적 진실과 정치적 상상력을 이해하기 위해 세 가지 차원에서 『화산도』를 살펴보았다. 김석범에게 ‘조선적인 것’은 구미중심의 근대 내셔널리즘에 기반한 ‘국가 공동체’와 관련한 것, 말하자면 재일조선인으로서 조국의 민족적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차원으로만 수렴되지 않는다. 이러한 면모는 『화산도』에서 제주 공동체의 독특한 풍속문화인 제사의례를 통해 해방공간에 대한 정치적 은유의 상징형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제주 공동체를 폭력으로 압살하는 데 전위에 서 있던 서북청년단의 실체가 드러날 뿐만 아니라 그것에 조금도 굴복하지 않고 비타협하는 작가의 정치적 상상력이 부각된다. 다음으로, 『화산도』에서는 제주 민중이 4‧3무장봉기를 지지하는 가운데 혁명의 기치 속에서 해방의 정념을 북돋우며 부르는 노동요(‘맷돌‧방아노래’, ‘해녀노래’)와 항쟁노래(‘민중의 노래’)는 제주의 구술연행이 혁명과 결코 무관하지 않음을 증명해준다. 오히려 4‧3무장봉기는 제주 민중의 새로운 사회 건설을 향한 정치적 염원이 자연스레 동반되는 노동요와 항쟁노래의 구술연행으로 한층 실감을 얻는다. 이처럼 김석범의 ‘조선적인 것’은 문제지향적 공간으로서 제주가 지닌 정치적 상상력과 밀접히 연동된 것으로 『화산도』에서 보이는 ‘밀항의 상상력’ 또한 예외가 아니다. 밀항하는 도정에서, 해방공간에서 청산되지 못한 식민주의를 청산하고 반혁명분자의 배신행위를 응징한 것은 신생을 향해 떠나는 밀항선의 정치적 상상력을 배가시켜준다. 요컨대, 『화산도』에서 보이는 김석범의 ‘조선적인 것’은 해방공간의 혼돈에서 새롭게 모색되고 구축되어야 할 정치체(政治體)가 기존 근대 내셔널리즘으로 구축되는 국민국가와 다른 정치적 상상력을 함의한, 그것은 바로 제주라는 ‘지역 공동체’와 밀접한 연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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