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45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201 - 232 (3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지금까지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들의 지역사 연구는 특정 지역의 총체적 지역 특성에 대한 분석보다는 개별 주제의 지역사례 연구에 초점을 맞춰왔다. 한국의 각 지역을 면밀히 살펴보았을 때 지역 특성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던 지역으로 근대의 평안도를 들 수 있다. 평안도는 신흥 상공인층과 근대적 지식인층을 중심으로 개신교를 적극 수용하고 實力養成論에 입각한 자본주의 근대화를 지향하여 우익진영의 중심지가 되었다. 해방 후 평안도에서 남한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興士團, 朝鮮民主黨, 西北靑年會 등을 중심으로 우익ㆍ친미ㆍ반공 이념을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분단체제 형성을 주도하였다. 1950년대의 대표적 학술ㆍ시사잡지였던 『思想界』의 중심 세력도 평안도 출신의 지식인들이었다. 발행인 장준하를 비롯하여 안병욱ㆍ김준엽ㆍ양호민ㆍ지명관 등 역대 편집주간과 편집위원 50명 중 20명이 평안도 출신이었다. 함석헌ㆍ신상초ㆍ김창순 등 주요 필자도 평안도 출신이었다. 요약하면 『사상계』는 평안도 출신 지식인들의 학술ㆍ시사잡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들은 興士團이나 朝鮮民主黨의 중심세력보다 한 세대 아래의 신진 인사들로서, 평안도 출신 지식인층이 남한 사회에서 학술적으로 1950년대 냉전 이데올로기를 선도한 세력이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였다. 본 논문에서는 평안도 출신 『사상계』지식인층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살펴보았다. 평안도 출신 『사상계』 지식인층은 언론활동을 통하여 자유와 민권, 주권재민, 언론ㆍ사상의 자유 등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강조하면서 이승만ㆍ자유당정권의 장기독재와 부정부패를 강력하게 비판하였다. 특히 195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이승만ㆍ자유당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직접적인 저항, 즉 ‘혁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결국 그들은 4ㆍ19혁명을 이끌어내는 데 일정 정도 기여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민주당에 대한 오랜 불신으로 말미암아 4ㆍ19혁명과 제2공화국을 부정한 5ㆍ16의 정당성을 인정하여 ‘군사혁명’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근원적 배경은 그들의 철저한 친미ㆍ반공 성향이었다. 그들은 냉전 이데올로기의 소유자들이었다. 미국은 대한민국의 우방이요 은혜를 베푸는 존재였고, 공산주의사상과 소련은 사실상 ‘악마’에 해당하였다. 그들에게는 중도파도, 혁신 정치세력도, 중립화 통일논의도 모두 ‘적’이었다. 자유민주주의야말로 통일에 우선하는 절대적인 가치였다. 결국 평안도 출신의 『사상계』 지식인들은 실제적으로는 반공 보다 자유민주주의를 상위 개념으로 설정하는 데 실패하였다. 민주주의가 반공과 승공의 전제조건으로 인식되는 한, 반공과 승공을 위해서는 민주주의의 희생도 완전 배제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민주당정권의 무능 속에 공산주의에 대한 일정 정도의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으므로 군부 쿠데타를 승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요약하면 1950년대의 대표적 학술잡지로 자리잡은 『사상계』의 전반적인 논조 역시 철저한 냉전이데올로기 속에서 반공 친미 성향을 유지하였으며, 그것이 5ㆍ16을 인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45)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