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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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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29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81 - 10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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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동양書畵예술의 오랜 전통인 임모(臨模)행위를 미학적으로 분석하고 그 의미를 새롭게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임모란 전통적인 서화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대가나 스승의 작품 혹은 첩(帖)이나 화보류를 베껴 쓰거나 그리며 배우는 행위를 말한다. 임모는 ‘베낀다’는 행위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어 창의성이 결여된 것으로 비판받기도 한다. 그러나 임모행위는 동양의 서화 창작의 근간이 되는 것으로 옛날부터 글씨와 사군자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널리 행해져 왔다. 특히 창작적 임모행위의 경우 그 예술적·철학적 의미가 크다. 임모행위가 지필묵이라는 도구와 몸 기술을 이용하여 모본에 내재된 자연성의 사실 하나하나에 몰입하여 사물의 이치를 깨닫는 격물치지의 과정이라면, 모본은 임사자가 일관된 목표의식을 가지고 제대로 집중하고 원작자와의 교감을 나누게 하는 긍정적 매개체 역할을 한다. 임모행위의 대상이 되는 모본에는 일상적 삶에서 맛볼 수 없는 예술의 미학적 법칙성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임모행위는 지필묵이라는 도구와 임사자의 예술적 감각과 몸 기술로 모본에 내재된 미학적 법칙들을 발견하고 조화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감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임사자의 감각에 대한 훈련을 통해서 가능하며, 반복된 임모행위는 임사자의 몸과 도구의 간격을 차츰 일체화시킨다. 모본이라는 대상을 목표로 지필묵이라는 도구를 임사자의 몸 기술에 일체화시키는 부단히 반복된 과정은 체험적 지식을 통한 더 나은 사유의 가능성에 대한 탐색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탐색의 과정은 인간 사유를 성숙시키고 정신을 고양시키며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사유의 경계를 초월하게 함으로써 자연과의 합일로 이끄는 ‘예도(藝道)’의 경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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