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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17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319 - 354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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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장편소설들이 서로 연관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기존 연구를 통해 밝혀진 ‘연작’이나 ‘파생작’의 경우를 제외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들이 연관이 있고 또 전작에 대한 독서의 결과를 어떤 측면에서 담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편이다. 그러므로 관련이 있는 구체적인 작품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고 분석하는 일은 국문 장편소설의 관련성을 뒷받침해주는 증거 수집의 일환으로써 의의가 있으며, 대상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작업이다. 본 논문에서 살펴본 <현몽쌍룡기> 연작은 <소현성록>이라는 제명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소현성록> 연작의 인물과 배경, 사건 등을 수용하고 변용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작품을 창작경우로서 직접적인 파생의 관계에 놓여 있지는 않지만 기존 작품을 새로운 작품 창작에 활용한 경우에 해당한다. 이러한 창작 방법은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전작을 떠올리게 하고 두 작품을 견주어 읽도록 함으로써 적극적인 독서를 유도하고, 새로운 작품의 작가이면서 전작의 독자이기도 한 작가의 생각을 작품 내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간접적인 소설 비평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현몽쌍룡기> 연작의 작가는 <소현성록> 연작으로부터 역사적 허구인물인 소황후를 차용하여 서사를 확대하는 과정에 활용했으며, 도덕성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으면서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과 관련해서는 도덕적 판단보다 가문의 안위를 우선에 두어 도성과 거리를 두고 자신들의 부와 명예를 추구했던 소씨 가문을 대표하는 자운산이라는 공간의 속성을 일면 이어받으면서도 배타성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재설정하기도 했다. 방일(放逸)한 남성 인물의 팔에 앵혈을 찍는 것과 같은 흥미 위주의 화소와 함께 본격적인 18세기 국문 장편소설에서는 보기 드문 첩 두기 화소를 수용하고 능력위주의 가권 계승을 옹호하면서도 다양한 가권 계승의 양상을 제시하여 독자들을 설득하려 했다. 수용과 변화의 지점들은 <현몽쌍룡기> 연작의 서술 시각을 대변하는 것들인데, <현몽쌍룡기> 연작의 작가는 <소현성록> 연작에서 단편적으로 언급되었던 사건들을 수용하여 서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사건의 의미나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기도 했으며, 사건 간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하거나 개연성을 높이려는 시도를 했다. 교훈을 나열하는 식의 구성에서 벗어나 하나의 사건이 다른 하나의 사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고안했으며, 역사적 사실 또한 허구적 작중 인물이 경험하는 사건과 연결되도록 서술하고 있었다. 동시에 변화하는 국문 장편소설 독자층의 의식을 반영하여 가권 계승 등과 같은 문제를 일방적으로 전달하지 않고 다양한 사례 제시를 통해 독자를 설득하려 했으며, 일부일처제 사회에서 살고 있는 여성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원비(元妃)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시켜나갔다. <현몽쌍룡기> 연작의 작가는 초기 국문 장편소설보다 노골적이지 않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려 시도했으며, 소설의 교훈서로서의 측면과 함께 오락물로서의 기능에 대해서도 고려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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