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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동양학 동양학 제64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51 - 190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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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외교가 수립되기 훨씬 이전부터 프랑스의 가톨릭 선교사들은 유럽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한반도에 거주하면서 한국문화를 유럽사회에 지속적으로 알렸다. 이들은 16세기부터 이어져 온 예수회의 지적 전통인 ‘본지화(本地化)’ 정신을 계승하였으나, 19세기를 지배했던 오리엔탈리즘을 극복하지 못하였고 양립 불가능한 가치관의 충돌 속에서 한국사회를 상호 모순적 시각 속에서 바라봐야만 했다. 그러나 1886년에 한국과 프랑스 간에 정식으로 국교를 맺으면서 한국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이로써 선교사중심의 한국학이 끝나고종교적 목적을 배제한 학술적 한국학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20세기 초반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한 이후, 한국학은 몇몇 연구자들의 헌신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까지 침체기를 맞게 된다. <영어, 불어, 독어권동아시아학 주요 성과 DB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된 프랑스어권 DB를 분석한 결과, 20세기 동안 한국학은 중국학은 물론 일본학에 비해서도 상당히 낙후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학계와 정부의 대책마련이시급하다. 프랑스학계의 일본학 연구는 국내 학계에서 거의 전무하지만 중국학의 경우, 비교적 많이 소개된 편이다. 특히 18세기 유교에 우호적이었던 볼테르를 비롯한 계몽주의 사상가들과 유교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국내학계에서 가장 많았다. 하지만 필자는 국내 일부 연구자들이 주장하듯이, 유교가 18세기 유럽사회에 지대한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으로 본문에서 그 근거를 밝혔다. 현재 프랑스어로 발간되는 동아시아학 관련 학술지는 모두 13종으로 파악되었는데,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서 무상으로 열람할 수 있다. 이처럼 인문·사회과학연구 성과물들을 무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은 프랑스의 기초학문에 대한 국가의 보호정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프랑스의 지식무상보급정책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여파로 ‘지식의 비용’이 급격히증가하고 언어의 다양성이 죽어가는 오늘날의 학술생태계를 개선하려는 ‘대안적 세계화’라는 성격이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하면서 필자가 가장 놀랐던 점은 국내 학계가 프랑스어권의 동아시아학 연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한국은 19세기, 중국은 18세기 계몽주의시대로 거의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국내 학계의 편향성이 혹시 자민족 중심적 사고에서 의도된 것이라면 문제는 심각하다. 오리엔탈리즘과 옥시덴탈리즘은 이항대립적 관계를 형성하지만 결국 객관적 실체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다. 오목거울이나 볼록거울로는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것이다. 현재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비출 수 있는 판판한 거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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