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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불교미술사학회 강좌 미술사 강좌 미술사 제47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81 - 20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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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천축사 비로자나삼신불괘불도는 1858년에 조성되었으며 ‘비로자나삼신불’ 즉, 법신 비로자나불, 보신 노사나불, 화신 석가모니불 세 부처의 화엄설법장면을 그린 괘불화이다. 조선시대의 서울·경기지역은 왕실이 위치한 곳으로서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며 발원한 많은 불교미술작품들이 조성되었다. 왕실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축사 소장 문화재 가운데에서도 괘불도는 화기의 내용으로 보아 일반 민중들이 시주자로 등장하지만 왕실과 전혀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조선시대는 17세기 이후 법화사상과 더불어 화엄의 불교관이 유행하면서 불교미술 또한 화엄사상 주축의 삼신불 도상이 많이 조성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1858년에 조성된 천축사 비로자나삼신괘불도는 󰡔화엄경󰡕 사상의 ‘비로자나삼신불’ 의 화엄설법장면을 표현한 그림으로서, 19세기 서울·경기지역 불화 양식의 중요한 기준점이 될 수 있다. 또한 천축사는 왕실에서 직접적으로 관여하여 사찰을 다시 중창하고, 명종 때는 문정왕후가 화류용상을 헌납하여 불좌를 만들 만큼 사세(寺勢)가 막강했으며, 19세기 말에는 명성황후를 비롯한 수많은 신도들에 의해 중수·중창되면서 많은 불사가 이루어져서 그 당시 천축사의 위치가 어떠하였는지 증명해 줄 뿐 만아니라 수준 높은 불교회화 역시 조성되었으리라 짐작해 볼 수 있다. 천축사 삼신불괘불도는 불교미술사적으로 몇 가지 중요한 의의를 찾아낼 수 있다. 첫째, 19세기 서울·경기지역의 대표적인 괘불도로서 17세기 이후 조성된 삼신괘불도의 도상을 정통적으로 계승하고 있으면서도 이 전 시기와는 다른 도상 형식이 보이는 부분이다. 불형 비로자나를 중심으로 보관불형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을 표현한 특이하고 새로운 도상을 창출해 내고 있다. 둘째, 명확한 조성연도와 화승의 기록으로 조선시대 불화 편년기준의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화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창엽(瑲燁), 총지(聰持), 봉조(奉照), 총륜(聰崙)’을 보조 화승으로 거느린 ‘하운당(夏雲堂) 유경(有鏡)’의 화풍과 보조화승으로 참여한 화승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울·경기 지역의 화풍을 파악할 수 있다. 셋째, 녹색과 청색의 한색 계열과 적색과 황색의 난색 계열의 조합, 그리고 호분이 많이 첨가된 중간색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원색적으로 강렬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화사함을 표현하고 있다. 힘과 속도감이 느껴지는 유연한 필선으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하게 시문된 문양의 유형들도 불의의 몸체보다는 단을 중심으로 구사하고 있다. 이처럼 천축사 비로자나삼신괘불도는 기존의 괘불도와 차별화된 도상 특징, 그리고 화기가 완전하게 남아있어 몇 점 되지 않는 수화승 하운당 유경의 불화 양식을 규명할 수 있다. 또 표현기법의 적절한 적용과 화려한 무늬, 유연한 필선의 구사 등으로 새로운 불화 화풍을 살펴볼 수 있어 19세기 서울·경기지역 괘불도 양식을 분석·연구하는데 불교회화사적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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