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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지은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59호
발행연도
2019.8
수록면
573 - 616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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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7, 80년대 문학사의 한 궤적을 채우기 위한 목적에서 김지하의 시학을 살피고 있다. 7, 80년대 문학에서 민중사상의 중요성이 부인되기 어려운 만큼 당대 문학론에서 김지하의 중요성도 부인되기 어렵다. 그러나 기존의 논의는 김지하 사상의 의미를 밝히는 데 주로 골몰하여, 상대적으로 시에 통합적으로 나타나는 형상을 포착하는 일에 소홀히 해 왔다. 그런 이유로 본고는 시에 나타난 형식을 통해 7, 80년대 김지하의 시학을 밝히는 데 주력한다.
7, 80년대에 작성된 김지하의 시에는 ‘목소리’의 형상이 포괄적으로 나타난다. 목소리의 형상이 김지하의 사상에서 직접적으로 거론된 적은 없으나, 이들은 ‘민중’ 내지 ‘하위주체’의 발화에 대한 문제에서 김지하의 시에 서성인다. 여기서 민중과 하위주체는 모든 권력의 상대적 자리에서 소외된 이들을 가리킨다는 공통점에 의해 김지하 시의 시적 주체로 고려된다.
시는 크게 세 가지 소리의 양상을 보여주는데, ‘전(前)발화적 소리의 단계’, ‘발화의 소리화 단계’, ‘신들림에 의한 기억의 발화 단계’다. 이들은 각각 민중 내지 하위주체라 볼 만한 주체가 ‘문학화를 통해 존재’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기억을 통한 역사화’, ‘신성한 구술을 통한 능동화’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마지막 단계의 소리 형상은 민중이 하위주체보다 능동적인 발화가 가능한 주체라는 점에서 보다 주목을 요한다. 앞서의 단계에서 시인이 ‘시’를 통해 하위주체를 존재화시켰다면, 여기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죽은 영혼의 구술’이라는 형식을 통해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과거를 대신할 구술사, 즉 일종의 대항역사를 남기는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구술사는 ‘빙의’라는 형식을 통해 구술주체를 신령화함으로써, 죽어서 말하지 못하는 하위주체들을 능동적으로 말할 수 있는 주체로 변화시킨다.
요컨대, 80년대 문학사에서 김지하가 가졌던 민중 발화의 열망은 시를 통해 하위주체를 문학화함으로써 현실에 존재하게 했으며, 전통적인 역사에서 잊혀진 하위주체까지 살려 재역사화시키고, 신령화시키는 기이한 7, 80년대 문학의 형식을 만들어 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전(前)발화적 소리를 통한 하위주체의 존재화, 『황토』
Ⅲ. 『빈 산』에 담긴 발화의 소리화가 보여준 현실참여의 촉구와 비판
Ⅳ. 『검은산 하얀방』에 나타난 ‘신령적 목소리’의 ‘들림’이 만드는 ‘죽은 하위주체’의 발화와 역사화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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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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