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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국립국악원 국악원논문집 국악원논문집 제39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451 - 467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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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06년 부산지역 동래악공에 의해 녹음되고 미국 빅터 음반사에서 발매된, VICTOR 13515 (A) KOREAN NATIVE DANCE MUSIC <영산도드리>와 현존 음악과의 관계를 밝히고 그 의의에 대해 논의한 것이다. 빅터 <영산도드리>는 조선후기 부산 삼현육각 음악에 관한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나, 현재까지 그 성격과 의의에 관해 제대로 논의된 바 없다. 이에 본고에서는 빅터 <영산도드리>와 음악적·지역적으로 관련성을 보이는 악곡을 선정하고, 골격선율의 비교분석을 통하여 관계성의 유무를 파악하고자 했다. 비교 분석의 대상으로 삼은 악곡은 ‘영산’이라는 악곡명과 도드리 장단의 음악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관악영산회상≫ <상현도드리>·<염불도드리>, ≪현악영산회상≫ <상현도드리>·<염불도드리> 그리고 통영 승전무 <염불>이다. ≪관악영산회상≫은 빅터 <영산도드리>와 같은 편성으로 연주되는 삼현육각 음악이나 선율구조가 다르고, ≪현악영산회상≫은 선율구조는 동일하나 삼현육각 음악이 아니기에 두 편성의 음악을 함께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통영 승전무 <염불>은 빅터 <영산도드리>와 지역적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에 비교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처럼 빅터 <영산도드리>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음악적·지역적 공통점을 보이는 현존 음악을 선정,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빅터 <영산도드리> 제1-6장단의 선율과 현・관 <상현도드리> 1장 2-7각의 선율이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단 관악 <삼현도드리>는 빅터 <영산도드리>와 골격선율 진행은 동일하나 출현음 중 한 음 (太→夾)만 바꾸어 연주된다. 빅터 <영산도드리> 제 7장단 이후로는 ≪영산회상≫ <염불도드리> 와 관련성을 보이기는 하지만, 보다 적극적인 변주과정이 존재한다. 선율의 일부가 4도위로 변주되기도 하고, 몇 장단의 선율이 수차례 반복되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악곡으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보였다. 이러한 음악분석을 종합해 보았을 때 1906년 녹음 빅터 <영산도드리>는 관・현 ≪영산회상≫ <상현도드리>・<염불도드리> 골격선율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도 온전히 동일하게 연주된 것은 아니고 내부선율의 변주와 반복기법이 첨가되어 연주된 악곡임을 알 수 있다. 둘째, 동래악공에 의해 연주된 빅터 <영산도드리>와 영남권 삼현육각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통영 승전무 <염불>을 비교하였다. 빅터 <영산도드리>와 통영 승전무 <염불>의 골격선율의 진행을 비교한 결과, <염불>의 1장에 해당되는 선율은 빅터 <영산도드리>의 제 1・5・6 장단, ≪영산회상≫ <상현도드리> 1장 2・6・7각과 관련된 선율이기도 한다. 즉 통영 승전무 <염불>은 빅터 <영산도드리> 선율이 축소, 변주된 형태의 악곡으로 볼 수 있으며 골격선율에 있어 지역적 공통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본고의 분석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음악사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1906년 녹음된 빅터 <영산도드리>와 ≪영산회상≫ <삼현도드리>・<염불도드리>의 비교분석을 통해 같은 골격 선율을 가진 음악이 조선후기 궁중 및 지방관아의 군영에 소속되어 활동한 삼현육각 악대를 통해 전국적으로 공유되었을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 그것은 악곡명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더라도 음악분석을 통해 동일한 선율진행의 흔적이 나타나는 점에서 알 수 있다. 다만 작곡가에 의해 작곡된 음악처럼 동일한 형태로 연주되는 것이 아니라 골격선율의 변주․반복기법이 함께 이루어지면서, 궁중이 존재했던 서울 전승 삼현육각 음악과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지방 삼현육각 음악의 전승이 급속도로 끊어지는 과정에서 분석 대상의 부재로 제대로 논의될 수 없었다. 그러나 조선후기에 녹음된 빅터 <영산도드리> 음반의 발견으로 향제 삼현육각 음악의 특성에 관해 통시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더불어 부산 삼현육각 음악의 전승이 끊어진 현 상황에서 이 음반을 기반으로 복원작업이 이루어진다면, 서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척박한 지방의 전통문화 융성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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