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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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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82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391 - 42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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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문학, 노동운동의 열정이 사그라진 이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노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인간 아님’의 존재로 내몰리고 있다.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고용을 보장하지 않는 노동의 비정규직화는 연대는 고사하고 ‘나 홀로’, 더구나 싸워야 할 적을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로 향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욱 절망적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노동문학에 재현된 노동자들의 기대와 희망, 노동자들을 결집시키고 함께 싸우게 했던 힘을 다시 살펴보고자 방현석의 노동소설을 재독하였다. 노동소설에 나타난 현실 개혁 의지에는 오늘날 노동자가 연대할 수 없는 한계도 동시에 존재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이라는 목적은 경제적 안정으로, 평등 의식은 노동자가 지배계급의 생활수준을 욕망하는 쪽으로 나아가게 했다. 따라서 ‘소주’와 ‘트로트’ 같은 노동자의 취향은 비참하고 괴로운 심정을 반영하고, 경제적 여건이 개선되면 언제든 버리고 싶은 것이다. 이제 우리는 과거 노동자의 기대와 희망이었던 ‘더 나은 삶’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가져와 무엇이 우선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전환해야 한다. 호가트는 노동자의 정신인 관용, 진보주의, 개인성, 회의주의와 냉소주의가 전통적인 노동자 공동체를 어떻게 와해시켰는지를 분석하면서, 동시에 그 정신들에서 노동자 문화를 회복할 수 있는 힘을 찾는다. 개인성은 획일화되고 있는 오늘날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회의주의와 반항적인 태도는 막강한 외부의 영향력을 무시, 혹은 ‘참고 견디며’ 자신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박영한의 소설은 한국의 일상을 총체적으로 전환하게 만들었던 근대화의 폭력 앞에 선 가장 나약하고 절망적인 인간상을 그린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진 특유의 너그러움은 나약하고 절망적인 사람들이 파탄에 이르지 않도록 만드는 조용하지만 강력한 덕성이다. 노동운동, 노동문학의 주체가 인간해방, 평등을 향한 연대, 집단화할 수 있었던 것은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해온 전통적인 생활 관습이 건강하게 유지되어 온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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