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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반길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아연구 아세아연구 제63권 제2호(통권 제180호)
발행연도
2020.6
수록면
175 - 205 (31page)
DOI
10.31930/JAS.2020.06.63.2.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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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진입이 잦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도 군사적 맞대응에 나서면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런 충돌은 해양경계 모호성에 근본적 원인이 있다. 동북아 해역은 영유권 분쟁, EEZ 등 경계 미획정이라는 해양경계 모호성으로 인해 각국은 해양영향력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고 상대국의 ADIZ 진입도 이런 전략적 의도와 그 맥을 함께한다. 더욱이 한·중·일의 ADIZ가 중첩되면서 해양상공에서도 경계 모호성이 나타나고 있다. 해양경계 모호성은 각국에게 선점의 동기를 촉발시킨다. 경계모호는 해양영향력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치열한 선점경쟁이 군사적 충돌로 이어져 안보가 취약해지는 딜레마를 낳는다. 따라서 군사력에 의존한 “하드 억지”만으로는 안보를 담보할 수 없는 공백이 만들어지고 있다. 억지달성을 위해 물리적 군사력 구축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신뢰구축이라는 “소프트 억지” 메커니즘도 가동시켜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선점경쟁이 의도치 않은 우발적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거나 확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포괄적 해양신뢰구축조치(MCBM) 구상”이 절실하다. 이 구상은 투명성 조치와 소통적 조치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체화 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

Ⅰ. 서론
Ⅱ. 문헌연구 및 분석의 틀
Ⅲ. ADIZ 모호성과 군사적 대치사례
Ⅳ. 동북아 긴장완화를 위한 포괄적 MCBM 구상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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