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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69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377 - 40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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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해방 직후 엄흥섭과 손소희가 창작한 여성 귀환서사에 주목하여 여성 귀환자의 두 가지 경로와 귀환 과정에서 수반된 정체성 문제를 살펴보는 글이다. 엄흥섭의 「귀환일기」와 「발전」, 손소희의 「리라기」와 「속 리라기」는 해방 직후 조선 여성의 귀환 여정을 다룬 전형적인 텍스트로 꼽힌다. 공교롭게도 네 편의 귀환소설 속 여주인공의 이름은 모두 ‘순이’이다. 엄흥섭은 일본에서 귀환한 하층민 ‘순이’를 형상화한 반면 손소희는 만주에서 귀환한 엘리트 ‘순이’를 서사화했다. 또한 두 명의 ‘순이’는 모두 본명 외에 제2의 이름을 갖고 있다. 「귀환일기」에서 건국둥이를 출산한 ‘순이’는 일본의 술집에서 ‘춘자’라는 예명으로 작부살이를 했다. 「리라기」에서 혁명가 이영은 투옥되기 전에 아내 순이에게 ‘리라(梨羅)’라는 애칭을 지어 주며 그녀의 정체성을 규정했다. 이처럼 두 개의 이름으로 표상된 분열된 신분은 해방 이후 여성들이 귀환하는 도중에 극복해야 할 가장 중대한 문제였다. 「귀환일기」의 여주인공은 일본 술집 작부 ‘춘자’로부터 조선인 여성 ‘순이’로 귀환하기 위해 온갖 고생을 겪었다. 「리라기」의 여주인공은 남편이 지어준 애칭인 ‘리라’로부터 참인간인 ‘순이’로 회복하려고 애를 썼다. 제2의 이름을 청산하고 본명을 회복하는 과정은 여성 귀환자가 기존의 정체성을 반성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과정과 일맥상통한다. 엄흥섭과 손소희는 두 명의 순이를 통하여 두 가지 귀환의 경로를 제시한다. 하나는 남성 주체와 통일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새 국가를 건설하는 구성원으로 수렴되는 길이며, 다른 하나는 남성 주체와 결별하고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길이다. 전자는 남성 작가 엄흥섭이 제시한 경로이고, 후자는 여성 작가 손소희가 제시한 탈출구이다. 이러한 차이점을 통해 해방 직후 여성 귀환자를 바라보는 남성 작가와 여성 작가의 시차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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