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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호근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시대와 철학 제31권 제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79 - 101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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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노자 『도덕경』 제78장에 보이는 ‘정언약반(正言若反)’이라는표현을 실마리로 삼아 『도덕경』의 주요 문장이 실은 반언(反言)의 반복(反 復)이라는 가설을 논증하는 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이어서 이 가설에 입각하여 『도덕경』의 주요 대목을 반언으로 풀이함으로써 『도덕경』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정언약반(正言若反)’은 ‘올바른 말은 마치 그른 말처럼 보인다.’는 뜻으로 얼핏 모순되는 진술처럼 보인다. 하지만 『도덕경』에는 이런 식의 모순이 제1장에서부터 마지막 제81장에 이르기까지 도처에 보인다. 이를테면제1장에서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도는 상도(常道)가 아니라는 말이나, 제81 장의 믿을 수 있는 말은 아름답지 않다거나, 아름다운 말은 미덥지 않다는말은 모두 동일한 모순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 모순에 담긴 의미를 일정한 형식의 문장으로 환원할 수 있다면 『도덕경』 전체를 보다 간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반언(反言)은 일체의 가치를 문자 그대로 ‘뒤집는[反]’ 논리를 내포하고 있다. 반언의 구문은 대체로 대(大)자 또는 상(上)자 다음에는 가치를 표현하는 개념이 놓이고, 불(不)자 또는 무(無)자 다음에는 그 개념이 담고 있는 일반적 속성이 위치한다. 대부분의 반언은 ‘大A不B’, ‘上A不B’의 형식을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언의 문장에서 구문상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글자는 대(大)자와불(不)자로 반언은 이 두 글자의 조응으로 완성된다. 대(大)의 의미는 ‘크다’ 는 뜻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양적인 차이가 아니라 질적인 차이를 드러내기위한 표현으로 쓰인다. 상(上)자 또한 마찬가지다. 특정 가치 개념 앞에 붙은 상(上)자는 단순히 해당 가치의 상위를 의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가치 개념이 내포하고 있는 한계를 넘어 있다는 의미로 표현된다. 그 때문에 대(大) 또는 상(上)자와 조응하는 불(不)자는 특정 가치 개념이 담고 있는 일반적인 속성을 부정하는 역할을 한다. 두 글자의 조합을 통해 특정 가치의 최상위에 해당하는 개념은 그 개념의 고유성에 갇히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부정함으로써 그 가치를 넘어서는 초개념에 이르는 것이다. 『도덕경』에 보이는 대부분의 문장은 이 같은반언의 형식으로 환원해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반언의 문법은 『도덕경』 전체를 일관성 있게 이해하는 데 요긴한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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