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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재훈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상사학회 한국사상사학 한국사상사학 제6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45 - 184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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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남송시대에 진덕수가 지은『대학연의』는 주희의 정치사상을 계승한 성리학적 이상이 담긴 제왕학의 교본이다. 원, 명, 청대를 거치면서 제왕의 정치사상에 깊은 영향을 준 이 책은 고려 말 한국으로 전래된 이후 조선시대의 정치사상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조선전기에는 현실의 정치에서 중요하게 참고되는 기준이 되는 책으로서 인용이 많이 되었다. 특히 『대학연의』에서 주목된 것은 왕조운영에 적합한 제왕학의 모델이었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신하들과의 관계, 궁중 내부의 비빈과의 관계, 환관 등에 대한 경계에 대한 풍부한 사례 등의 구체적인 역사적 사례가 대상이 될 수 있었다. 이 점은 원대나 명대에서 『대학연의』가 주목되었던 맥락과 다르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활용의 결과 『대학연의집략(大學衍義輯略)』과 같이 『대학연의』의 사실과 고려사의 사실을 덧붙여서 만든 책이 출현하기도 했고, 『치평요람(治平要覽)』과 같이 치국, 평천하의 영역을 보완하려는 책도 등장하였다. 조선중기에는 조선전기 체제에 대한 총체적인 반성 위에서 새로운 국가운영 원리를 모색하려는 사림들이 등장하였다. 이들은 『대학』에 대한 이론적 탐색을 심화하였고, 그 결과 이언적은 『중용구경연의(中庸九經衍義)』에서 『대학연의』의 군주수양론을 보다 정밀하게 구체화하였다. 이이는 『성학집요(聖學輯要)』에서 『대학연의』의 내용을 완전하게 해체해서 치국, 평천하의 영역까지 포괄하여 조선에 맞는 제왕학으로 재구성하였다. 이는 사림들의 붕당정치가 가능하게 하는 이론적 전제가 되었다. 조선후기에는 성리학적 경세론이나 제왕학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노력이 나타났다. 당쟁이 치열해지면서 『서경』을 통해 국왕의 왕권을 강조하는 『홍범연의(洪範衍義)』가 출현하기도 하였고, 정조(正祖)는 『대학유의(大學類義)』를 통해 국왕이 직접 경세의 영역을 주도하는 질서를 추구하기도 하였다. 19세기의 세도정치시기에도 권상신이 지은 『국조대학연의(國朝大學衍義)』와 같이 중국의 제왕 사례가 아니라 조선의 국왕의 사례로써 완전히 내용을 바꾼 조선판 『대학연의』가 출현하였다. 이와같이 『대학연의』는 조선의 정치사상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그 논리는 조선에서 완전하게 변용되거나 새롭게 이해됨으로써 조선의 정치사상을 이해하는 하나의 지표로서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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