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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박진 (국민대학교) 이광동 (영남대) 김진 (영남대학교) 안인술 (영남대)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79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05 - 12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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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연작소설 채식주의자는 주로 생태론, 페미니즘, 정신분석 등의 관점에서 주제론적으로 연구돼왔다. 한강의 다른 소설들이 그렇듯 이 소설 또한 언어와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자의식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텍스트인데, 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채식주의자에서 글쓰기의 자의식은 지시적 언어의 한계와 언어의 근원적 폭력을 넘어선 ‘다른 글쓰기’를 향한 모색으로 나타나며, ‘식물/동물’, ‘삶/죽음’의 의미론적 계열을 허물면서 의미화에 저항하는 ‘이미지의 글쓰기’로 구체화된다. 이는 영혜를‘채식주의자’로 부르는 언어의 규정성뿐 아니라 ‘식물’의 상징성과 결합하는 관습적 독해로부터도 벗어나, 영혜의 불가해한 고통을 생생히 감각하는 글쓰기-독서에의 지향과 맞물려있다. 한편 채식주의자는 해독 불가능한 존재로 남은 영혜를 통해, ‘오독’의 불가피성을지닌 독서 그 자체를 주제화한다. 특히 「나무 불꽃」은 독서 불가능성에 대한 텍스트의 자기 성찰을 담은 ‘독서의 알레고리’(폴 드 만)로서의 성격을 띤다. 이 점은 영혜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떠맡으면서, 고통스러운 ‘의미의 비결정 상태’를 견디는 인혜의 모습을 통해잘 드러난다. 인혜는 독서 과정에서 독자가 감당해야 하는 책임을 자기반영적으로 상연하는 인물로, 독서 행위가 지닌 윤리적 성격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채식주의자에 나타난 자의식적 글쓰기와 독서의 알레고리는 언어에 기반을 둔 글쓰기-독서가 회피할 수 없는 윤리적 차원을 뚜렷이 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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