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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의숭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저널정보
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민족문학사연구 제7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67 - 29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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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17세기 소설사의 흐름 속에서 여성 형상의 변모와 그것이 가족 구성의 문제와 결부되는 지점을 살펴봄으로써, 조선후기 한문소설에서 가족의 문제가 서사화되는 양상을 추적해 보았다. 이를 위해 조선후기 한문소설사에서 그동안 주목되지 않은 작품을 중심으로 기존 장르에 포섭되지 않는 독특한 성격에 주목하되, 그것이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에 집중하고 있는 양상을 포착하였다. 이들 작품은 주로 가족 관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특히 가족 구성원들 사이의 효(孝) 이데올로기에 천착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 점은 기존 가정소설이 여성의 갈등을 중심으로 서사화하던 것과 다르게 부모와 자녀의 관계 문제를 파고드는 것에 주목한 것이다. 19세기를 기점으로 한문소설에서 이러한 양상이 부각되는 것은 여성 주인공의 조화로움을 강조하는 서사의 기조 속에 은폐된 남성의 기획에 의해 마련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통시대 가족 관계에서 가족을 둘러싼 권력의 구도는 기실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자녀를 통제하기 위한 남성에게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작품에 서사화된 권력은 결코 여성과 자녀를 직접적으로 억압하거나 구속하지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공기처럼 실제하면서 여성과 자녀를 배후에서 조정할 뿐이다. 여성의 조화로움을 통해 모든 사건과 갈등이 해결되는 형태로 가시화되는 것은 비가시적인 남성 권력과 욕망이 작동된 결과로 인식해야 한다. 때문에 여성의 형상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서술되는 양상은 현상 그대로 이해할 성격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검열과 조작에 의해 가공된 환상에 불과함을 보여준다. 본고는 작품의 이면에 깔린 남성 권력의 기획을 읽어내려는 시론적 성격을 띤다. 조화로운 가족의 실천이 오로지 여성의 영웅적 행동으로 인해 확보된다는 점에서 이면에 투사된 남성 권력의 기획과 정치성을 정밀하게 탐색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정교한 논의가 향후 마련될 필요가 있으며, 본고는 이 점을 환기시키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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