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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하승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4권 제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45 - 27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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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임권택의 영화 <서편제>와 <천년학>을 비교하면서, 이 두 편의 영화가어떻게 한국의 과거를 다루고 있는지 살펴본다. 그 동안 <서편제>를 둘러싼 다양한비평 담론들이 생산되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 수의 비평은 <서편제>가 토착주의적 본질주의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서편제>가 민족문화를 재현하는 방식이 반드시 본질주의에 기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의붓오누이인 동호와 송화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 재회하는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 눈 먼 송화와 그녀의 의붓 남동생 동호는 재회를 하면서도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않지만, 소리와 북을 통해 상대방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다. 이 장면에서 흥미로운 것은 줄리안 스트링거(Julian Stringer 2002)가 지적하듯, 송화와 동호의 감정선이 최고조에 이를 무렵 갑자기 배경음악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임권택은 이 장면에서 정통 판소리의 상연 대신 배경음악을 삽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배경음악의 삽입을 반드시 비판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는 민족정체성이 본래적으로실패와 한계를 수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불구하고 <서편제>는 민족 정체성이 안으로부터 빗금 쳐지고 내파 되는 과정을 전적으로 발본적인 방식으로 표현하지는 못한 것처럼 보인다. 송화와 동호는 표면적으로는 헤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를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바라 본다면, <서편제> 는 보편적 요소인 배경음악의 매개를 통해 동호와 송화의 조화 혹은 화해를 암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서편제>가 민족문화가 화해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에 <천년학>은 민족문화의 균질적 정체성을 안으로부터 해체하면서 자크 데리다가 언급했던 ‘대리보충’의역할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이는 <천년학>이 동호와 송화 사이에서 발생하는 끊임없는 불일치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민족 문화의 형성이 초과와 잉여에 기반하고 있음을 발본적인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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