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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동호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만화애니메이션연구 통권 제66호, 2022년
발행연도
2022.3
수록면
253 - 279 (27page)
DOI
10.7230/KOSCAS.2022.66.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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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보통 수준 낮은 예술로 평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은 만화와 다른 지향점을 가진다. 달리 말하면 이것은 만화와 변별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글과 그림의 공존이라는 측면에서 만화와 그래픽 노블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그래픽 노블의 차별성은 상업성이든, 문학성이든, 어떤 이유에서든지 특별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본 연구는 그래픽 노블 『죄와 벌』을 통해 이러한 차별성에 대해 확인하고자 한다. 도스토옙스키(Fyodor Dostoyevsky, 1821-1881)의 소설 『죄와 벌』은 테즈카 오사무(Tezuka Osamu, 手塚 治虫, 1928-1989) 등 만화로도 이미 만들어진 바 있는데, 이를 비교분석한다면 그래픽 노블의 가치와 예술성이 확연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픽 노블 『죄와 벌』은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를 작가의 의도대로 잘 전달하기 위해 소제목을 활용하고 있다. 소제목의 활용이 두드러지는 것은 도스토옙스키의 다른 작품들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그래픽 노블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보다 폭넓게 이해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런 점은 이 그래픽 노블이 활용하고 있는 회화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래픽 노블 『죄와 벌』은 다수의 회화작품을 통해서 ‘죄와 벌’이야기를 보완하거나 의미를 새롭게 구축해나가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은 작가의 작품에 대한 방향으로 직결되어 완성도를 높여준다. 그래픽 노블 『죄와 벌』은 소설 『죄와 벌』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주제들 중 두려움에 초점을 맞춘다. 가난이나 죄를 뉘우치는 것 혹은 범죄자의 심리나 행동을 중점적으로 다뤄볼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은 주인공의 내면, 더 나아가 두려움을 극대화하여 표현하고자 한다. 그래서 각색의 과정에서 많이 배제되는 꿈 등 내면의 과정에 집중하고 그것은 회화작품의 활용 등으로 구체화된다. 본 연구는 ‘주제의 통일성을 갖춘’ 만화로 거듭나기 위해 넓은 지면과 특징적인 칸의 구현으로 라스콜니코프의 양심을 되짚어보는 그래픽 노블 『죄와 벌』의 변별성을 분석하였다. 하지만 ‘수준 높은’ 혹은 ‘예술적인’ 만화, 그래픽 노블에 대한 문제는 보다 많은 비교와 다양한 만화의 경우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되어야할 부분으로 사료된다.

목차

초록
Ⅰ. 서론
Ⅱ. Novel: 소제목의 활용
Ⅲ. Graphic: 회화작품의 재창조
Ⅳ. 만화 『죄와 벌』 과 그래픽 노블 『죄와 벌』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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