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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성규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6집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59 - 8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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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70년대부터 90년대에 이르기까지 노동자들의 독서 문화와 수용 전략을 검토하였다. 노동자 글쓰기에 대한 연구가 최근 활발히 수행되는 반면, 노동자의 책 읽기에 대한 연구는 거의 수행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읽기와 쓰기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밀접하게 연계된 지적 · 문화적 행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노동자의 책 읽기에 대한 연구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크게 세 가지 층위에서 노동자의 독서 문화와 수용 전략을 살펴보았다. 첫째, ‘무엇을’ 읽었는가의 층위이다. 그 결과 1970년대 ‘정전’ 위주의 독서에서, 80년대 비판적 현실 인식을 추동하는 책으로, 90년대에는 노동자 작가들의 문학 작품으로 읽기 대상이 변화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어디서’ 읽었는가의 층위이다. 그 결과 노동자들은 노조 사무실이나 공장 휴게실/기숙사, 야학, 안가 등의 특정 공간에서의 읽기 행위를 통해 ‘사적 독서’와는 변별되는 ‘공적 토론’의 형식을 발견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어떻게’ 읽었는가의 층위이다. 그 결과 ‘문건’ 형태의 읽기가 두드러지며, 나아가 기존의 지식을 편집하여 재구성하는 경향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노동자들의 독서 문화와 수용 전략에 대한 연구를 통해 노동자들이 형성한 ‘아래로부터의 지식’이 생산-유통되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의 일단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예비적 논의: 노동자 수기에 나타난 독서 목록 검토
3. 클럽과 독서 모임: ‘사적 독서’에서 ‘공적 읽기’로의 전환
4. 지식의 재구축: 편집되는 텍스트와 문건으로서의 ‘책’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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