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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65집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177 - 200 (24page)
DOI
10.20293/jokps.2023.16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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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장자』 포정해우(庖丁解牛) 이야기의 ‘신(神)’ 개념을 인지적으로 분석하여 장자 수양론에 내재한 인지적 특질을 밝히는 것이다. 최고의 정신상태(mentality)인 ‘신’은 인간의 인지 체계인 뜨거운 인지(hot cognition)와 차가운 인지(cold cognition)가 혼성하여 창발 되는 ‘인지적 자발성(cognitive spontaneity)’로 뇌의 인지 작용과 몸의 행동 양식이 가장 명징한 수준이다. 즉 이 연구는 ‘신’의 상태가 선험적·생득적인 것이 아니라 수양의 경험에서 만들어지는 것임을 인지적으로 해명하는 것이다.
수양 이전의 포정은 오직 감각 기관(hot cognition)으로만 소를 보는데, 3년 간의 도축 수양(cold cognition)을 통해 도축 기술을 완전히 신체화(embodiment) 한다. 그 결과 더 이상 감각 기관에 얽매이지 않고 소를 ‘정신(神)’으로 대한다. 두 가지 인지 체계의 상호작용으로 최고의 자발적 상태인 ‘인공적인 뜨거운 인지(artificial hot cognition)’을 획득하는데, 장자는 이를 ‘신욕(神欲)’이라 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뜨거운 인지가 몸과 감정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뜨거운 인지와 다른 점은 고도의 분별 작용을 담당하는 차가운 인지를 경험하고 체화한 인지라는 것이다.
신욕을 따라 19년 동안 도축한 포정의 칼은 숫돌에 새로 간 칼과 같다. 인공적인 뜨거운 인지는 수많은 소의 개별 자연성을 인식하게 하고, 나의 자연성과 소의 자연성을 하나로 간주하게 한다. 그래서 포정은 자신의 자연성도 소의 자연성도 해치지 않는다. 포정은 인공적인 뜨거운 인지를 완전히 따르면서도, 여전히 뼈가 엉긴 곳이면 다시 분별하고 판단하는 차가운 인지에 의존한다. 도축의 수양을 통해 획득한 최고의 인지이자 제2의 본성인 ‘인공적인 뜨거운 인지’는 두 가지 인지 체계가 변화하는 상황에 가장 절묘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상황의 복잡성에 적절하게 대응하여 또 다른 균형점을 찾아가는 끊임없는 인지 작용의 과정이다. 즉 ‘인공적인 뜨거운 인지’의 작용이 곧 “緣督以爲經”의 중도(中道)이다.

목차

논문개요
Ⅰ. 들어가는 말: 장자의 철학과 수양
Ⅱ. 자발성에이르는여정Ⅰ, 그출발: 양생(養生)과중도(中道)의의미
Ⅲ. 자발성에 이르는 여정Ⅱ, 여로(旅路): 경험의 되새김질
Ⅳ. 자발성에 이르는 여정Ⅲ, 목적지: 인지적 자발성의 완성
Ⅴ. 나가는 말: 여러 자연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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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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