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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지영 (성결대학교) 손현 (성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중국학보 제100호
발행연도
2022.5
수록면
285 - 312 (27page)
DOI
https://dx.doi.org/10.35982/jcs.1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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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막론하고 달은 문학 작품에서 중요한 상상력의 원천이다. ‘달의 시인'이라 불리는 이백은 시 속에 달이란 글자를 336번 사용하였고, 두보는 297번이나 사용했는데 두 시인 모두 달의 이미지에서 많은 시적 감성과 영감을 얻었음을 알 수 있다. 에드먼드 스펜서(Edmund Spencer)와 존 키츠(John Keats)를 비롯한 많은 서양 시인들도 달의 이미지를 사용했는데, 그 상징적 의미는 일반적으로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파생되어 도덕적이고 시적인 이미지로 표현되었다. 달은 동서양의 시에서 모두 중요한 메타포로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시적 이미지로서의 달은 비교 관점에서 아직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된 적이 없다. 본고는 동서양의 시 속에 달이 어떤 양상으로 쓰였는지 살펴보고 그 양상의 동이점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동양 시의 경우 달과 관련된 중국 신화에 대하여 간단히 살펴보고 당대 대표 시인인 이백과 두보의 시를 살펴보았다. 서양인의 경우 먼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와 창세기에서 달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펴보고 영국 시인 스펜서와 키츠에 특히 초점을 맞춰 여러 주요 시인들의 시에서 달의 문학적 변형을 고찰하였다. 우리는 동양 시에서 달 이미지가 서정적 상상력에 의해 더 많이 지배되는 반면 서양에서 달 이미지는 신화적 상상력에 의해 더 지배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두 개의 다른 전통을 따르는 동양과 서양의 시는 생각보다 달 이미지를 사용하는 방식에 있어서 아주 큰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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