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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정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중문학회 중국문학연구 중국문학연구 제88호
발행연도
2022.9
수록면
143 - 16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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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예원로의 <석교도>를 살펴보면서 석교의 의미가 변하고 확대되는 양상을 논의한다. 예원로는 명말 문인 예술가로 그동안 학계에서는 주로 그의 서예 작품을 논의하여 왔지만 <석교도> 역시 석벽이 유행한 명말 문화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석교는 본래 문인들 사이에서 변치 않는 우정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으며 예원로 역시 돌 그림을 그리며 석교의 의미를 돌이라는 물성을 통하여 시각적으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프린스턴대학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화첩 《예홍보석교도》가 그러한 경우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작품은 문헌 기록으로만 전해지는 또 다른 <석교도>이다. 예원로와 소장자들은 그림을 보면서 사람이 아니라 돌과의 교감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예원로의 <석교도>는 명말에 유행한 석벽, 석보와 화보의 간행 등 당시 문화적 맥락과 닿아 있으며 만물이 모두 元氣에서 기원하며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세계관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원로가 돌을 스승으로 삼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지고 王樹라는 소장자가 예원로의 <석교도>를 감상하면서 본인의 삶을 마감하는 모습은 돌이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정신적 기제(agency)로 작용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 점에서 예원로의 <석교도>는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객체 지향의 사물 인식을 추구하는 포스트휴머니즘의 맥락에서 새롭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돌은 부서질지언정 단단함을 뺏을 수는 없고주사는 갈려 없어지더라도 붉은 색을 사라지게 할 수는 없다.” 石可破也,而不可奪堅. 丹可磨也, 而不可奪赤. 《呂氏春秋》 <誠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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