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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훈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61호
발행연도
2017.2
수록면
105 - 151 (47page)
DOI
10.35419/kmlit.2017..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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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택의 「운명」은 김동인이 아니라 이일을 모델로 한 소설로, 투옥 중 애인에게 배신당한 이일이 출옥 후 애인을 찾아 동경에 갔다 온 일을 서술한 것이다. 『창조』 3호는 이 에피소드를 소재로 한 여러 글들을 싣거나, 김동인의 「마음이 옅은 자여」의 연재를 시작하면서 연애를 초점화함과 함께 동정을 강조한다. 그런데 이일은 배신한 당사자뿐 아니라 여성 전체를 혐오하게 된다. 그리고 「마음이 옅은 자여」의 K처럼 여성을 육체로 격하한다. 이 여성혐오는 「피아노의 울림」에서 여성에게 상상적인 보복을 수행하는 것으로도 표현된다. 즉 동정과 소설 쓰기는 복수의 방법으로 기능한다. 이는 허구의 인형조종술로 나아가게 될 것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김환도 여성에게서 배신당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연의 자각」의 K와 P는 실연과 함께 자연을 자각하며, 자연과 운명의 개척을 결심한다. 기생적인 생활을 하면서 남성을 배신하는 여성이야말로 “자연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따라서 개척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김환과 이일은 여행 중 계속 경찰의 감시를 받는다. 그리고 이일은 형사들에게 자기의 동경행이 비정치적인 것임을 당당하게 설명함으로써 오히려 정치성을 드러낸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애인을 찾아 동경에 간 이일이 그 상대자에게는 제국의 위치에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여성을 개척의 대상인 자연으로 보는 위치이기도 하다. 요컨대 이 기행문 작자들은 감시당하는 식민지인의 입장을 여성에게 전가해 스스로의 식민지를 만들고자 한다. 이러한 의지는 자연에 만족치 않고 자기가 지배할 세계를 창조해야 한다는 김동인의 주장과도 연결된다. 따라서 연애를 말하는 문사들을 비판한 이광수는, 이들이 소설적 허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자신과 똑같이 남성중심적으로 계몽적임을 이해하지 못했다. 김동인이 의사를 자임한 춘원의 논의를 “오진”으로 규정한 것은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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