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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가혜 (인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일본사상사학회 日本思想 日本思想 제41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200 - 229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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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재조일본인 사회의 대표적인 종합잡지인 『조선공론』의 시각자료 및 기사를 대상으로 재조일본인 사회가 견지한 재조일본인 예기에 대한 상반된 표상을 분석함으로써 그 저변에 깔린 이념의 충돌과 그 의미를 분석하였다. 『조선공론』은 잡지의 후반부를 중심으로 예기의 사진과 그 정보를 소개하는 란을 따로 두거나 대대적인 예기인기투표를 진행하고 그 순위표를 게재하는 등 화류계 동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인 잡지였다. 특히 1915년에 개최된 예기인기투표(藝妓人氣投票)의 경우 중복투표 시스템을 도입하여 막대한 판매수익을 올렸으며, 이때 ‘미인’으로서의 예기 표상을 발신하는 주체는 주로 개인이 아닌 출판사의 기획에 의한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처럼 남성 중심적이고 지배계급 위주의 미디어에서 가시화된 ‘미인’표상이란 매체의 주요 소비자인 남성들이 추구하는 여성상을 유지함으로써 독자의 흥미과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전략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의 오락과 취미의 측면에서 소비되어 오던 예기의 ‘미’는 사회의 풍기문란, 가정에의 위협이라는 공적인 영역의 매춘과 연계됨으로써 ‘미인’으로서의 예기는 소거되고 오로지 건전한 재조일본인 사회 형성을 위협하는 ‘보균자’의 이미지를 입게 된다. 이처럼 동시기에 동일한 지면을 통해 발신된 ‘미인’에 대한 찬사와 ‘보균자’를 항한 겸열의 시선은 매체를 주도하는 재조일본인 남성 지식인의 사적/공적 영역에서의 상반된 욕망이 발현된 결과라 볼 수 있다. ‘무취미(無趣味)’한 조선에서의 유일한 오락으로서 예기의 ‘미’를 소비하며 안정적인 식민지 경영을 위한 사적 생활에서의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공적 영역에서는 건강한 재조일본인 사회를 형성하고자 한 1910년대 재조일본인 사회가 견지한 성에 대한 이중규범으로 말미암아 재조일본인 예기라는 존재는 ‘미인’과 ‘보균자’를 왕래하는 경계인으로 표상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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