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식민지시기에 조선에 거주했던 일본인 화류계 여성, 즉 재조일본인 화류계 여성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아, 화류계를 중심으로 한 재조일본인 사회의 젠더지형을 고찰한다. 이를 위해 재조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어 매체의 기사 및 문예물, 그리고 오락과 광고를 위한 시각자료 등을 포괄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재조일본인 사회에서의 화류계 여성의 표상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본 논문은 활동 시기에 따라 유녀와 여급이라는 이름으로 분리되어 연구되어 온 재조일본인 화류계 여성에 대한 통시적 고찰을 위해, 일본인 화류계 여성이 식민지 조선에 유입되기 시작한 1900년대부터 일본이 전시체재에 돌입하여 일본어 매체에서 화류계 여성에 대한 언급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1930년대까지를 연구시기로 설정한다. 이 같은 연구 시기의 설정을 통해 사회·정치의 변화에 따라 변용되는 재조일본인 화류계 여성의 표상을 시대별로 고찰한다.
본 논문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재조일본인 사회에서의 성 관리 법령에 대해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조일본인 사회에서 제기되는 성 관리 담론과 그 속에 내재된 화류계 여성의 표상을 고찰한다. 당시 재조일본인 사회에서 유통된 성 관리 담론은 식민자로서의 특권을 지닌 남성들에 의해 주로 발화되었으며, 조선의 유곽 설치 및 화류계 여성의 유입은 식민지의 확대와 안정화에 일조하였다. 따라서 효율적인 식민지의 성 관리를 위해서는 폐창 담론 보다는 성병관리 담론에 보다 중점을 두었음을 알 수 있다.
제2부에서는 재조일본인 일본어 매체의 문예물에 나타난 재조일본인 화류계 여성의 표상을 검토한다. 1900-1910년대는 재조일본인 사회가 형성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문예물에 나타나는 화류계 여성의 모습은 타의에 의해 ‘외지’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 동정의 대상 또는 ‘내지’와의 격리에 의해 도덕성을 상실한 악인(惡人)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1920년대에는 소비도시의 발전에 따라 유흥공간이 분화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출판된 문예물에 나타난 재조일본인 화류계 여성은 스스로를 욕망의 주체로 인식하는 능동적인 여성으로 묘사된다. 또한 1930년대에는 재조일본인 사회의 보수성과 식민지배의 최전선에 위치한다는 자각에 의해 재조일본인 사회에 ‘모던 걸’에 대한 담론이 부재하였으며, 이로 인해 여급은 직업여성, 또는 ‘모던 걸’로서가 아닌 퇴폐와 향략, 사치한 화류계 여성으로만 표상되고 있다.
제3부에서는 표현주체가 갖는 젠더, 민족, 제국주의, 자본주의 등의 이데올로기에 따른 재조일본인 화류계 여성의 표상을 고찰하기 위하여 1부와 2부에서 다루지 않은 대상, 즉 재조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문자텍스트를 제외한, 시각자료 및 조선인 작가의 문예물 나타나는 재조일본인 화류계 여성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조선인 작가의 문예물에 나타나는 재조일본인 화류계 여성은 ‘식민자/피식민자’이라는 이데올로기로 인해 교양과 문명에 가까운 ‘제국의 여성’으로 그려지고 있다. 또한 당시 재조일본인 화류계 여성을 시각화 한 ‘미인’ 이미지는 재조일본인 사회에 널리 유통된 화류계 여성의 표상 저변에 숨겨져 있는 제국주의 사업에 편승한 출판사의 판매 전략으로 사용되어졌다.
이상의 연구는 재조일본인 화류계 여성에 대한 젠더와 계급, 제국주의와 자본주의 등 당시 사회의 지배적 시선을 읽어내기 위한 시도이다. 재조일본인 화류계 여성은 스스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갖지 못하였으며, 재조일본인 남성 지식인 또는 일반 여성을 통해 대상화되는 존재에 불과하였다.
때문에 본 논문은 재조일본인 화류계 여성을 다룬 재조일본인 일본어 잡지 속의 담론 및 문예물을 비롯하여 피식민자인 조선인의 관점과 시각자료까지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해석함으로써, 그에 내재된 지배의 시선과 권력 작용을 읽어내고자 한다. 재조일본인 화류계 여성은 계층, 젠더, 지역(‘내지’/‘외지’), 식민, 민족 등 시대의 지배 담론에 의해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식민지 시기 주변인 여성에 대한 사회 지배적 인식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향후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요구되는 분야라 할 수 있다.

本稿は、植民地時代に朝鮮に居住していた日本人花柳界女性、すなわち在朝日本人花柳界女性を主な?究?象に花柳界を中心にする在朝日本人社?に存在していたジェンダ?模?を考察したものである。さらに、本?究は在朝日本人を?象とした日本語メディアの記事、文芸作品、そして??や?告のための視?資料などを包括的に考察し、在朝日本人社?における花柳界女性の表象について?究するものである。また、本稿では活動時期によって遊女/女給という名?で分けられて、?究されてきた在朝日本人花柳界女性を通時的に考察するため、日本人花柳界女性が植民地である朝鮮に渡り始めた1900年代から、日本が?時?制に突入し、日本語メディアで花柳界女性に?する言及が減り始めた1930年代までの時期を?究の?象としている。設定した?究時期に基づき、社?や政治の?化によって?貌される在朝日本人花柳界女性の表象を時代別に考察する。
本稿は計3部で構成されている。
第1部では、在朝日本人社?における性管理?連法律についてまとめ、それらを踏まえて在朝日本人社?で提起されたてきた性管理に?する言?や、その中に?在している花柳界女性の表象を考察する。
?時、在朝日本人社?で取り上げられていた性管理に?する言?は、主に植民者としての特?を持っていた男性によって提起され、朝鮮の遊郭の設置、花柳界女性の流入は植民地の?大と安定化を促した。そのため、?率的な植民地の性管理のために?娼を主張する言?よりは、性病を管理する言?に重点が置かれていた。
第2部では在朝日本人日本語メディアの文芸作品で現れた在朝日本人花柳界女性の表象を?討する。1900～1910年代は、在朝日本人社?が形成される時期であった。この時期の文芸作品に表れる花柳界女性の姿は、本人の意志と?係なく「外地」の空間に移動させられた同情の?象、あるいは「?地」との隔離によって道?性を失った?人などにまとめることができる。1920年代は、消費都市の?展で風俗の空間が分化した時期であった。同時代に出版されてきた文芸作品に表れている在朝日本人の花柳界女性は、自らを欲望の主?として認識する能動的な女性に描?されている。また、1930年代の在朝日本人社?は、その保守性そして植民支配の最前線に立っているという自?によって「モダンガ?ル」に?する言?が不在しており、女給は?いている女性やモダンガ?ルではなく、退?と享?、贅?な花柳界女性としてのみ表象されていることが確認できた。
第3部では表現主?のジェンダ?、民族、イデオロギ?（帝?主義/資本主義等）によって?化される在朝日本人花柳界女性の表象を考察するために、第1部と第2部では取り上げていなかった?象、すなわち在朝日本人を?象とする文字テキスト以外の視?資料、朝鮮人作家の文芸作品に表れている在朝日本人花柳界女性を?究?象とした。朝鮮人作家の文芸作品に表れている在朝日本人花柳界女性は、「植民者/被植民者」というイデオロギ?に基づき、?養と文明に近い「帝?の女性」として描かれている。また、?時在朝日本人花柳界女性を視?化した「美人」のイメ?ジは、在朝日本人社?で?く流通されてきた花柳界女性の表象の?に?されている帝?主義事業に便?した出版社の販??略として使われた。
以上の?究は、在朝日本人花柳界女性に?するジェンダ?と階級、帝?主義と資本主義など?時の支配的な視線を?み取るための試みである。在朝日本人花柳界女性は自ら?を出せる窓口を持っていなかった。在朝日本人の男性識者、一般人女性らを通じて?象化される存在に過ぎなかった。
よって、本稿では在朝日本人花柳界女性を取り上げられた在朝日本人日本語?誌の言?、文芸作品の他、被植民者である朝鮮人の?点、視?資料まで多角的に分析し、それらに?在されていた支配の視線、?力作用を考察することにする。在朝日本人花柳界女性は階級、ジェンダ?、地域（「?地」/「外地」）、植民、民族など時代の支配言?によって??な形で描かれ、植民地時代の周?人女性に?する社?支配的認識を確認できるという視点から、今後さらに深い?究が求められる分野だと言うことができ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