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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진호 (성신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人文科學硏究 人文科學硏究 제44권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155 - 186 (32page)
DOI
http://dx.doi.org/10.24185/SSWUHR.2021.08.4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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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작품뿐이라는 점에서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개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개작을 통해서 후행 텍스트는 선행 텍스트보다 질적으로 우월한 형태가 되고, 작가들은 그것을 정본으로 읽어주기를 희망한다. 그런데 ‘검열’에 따른 개작은 그와는 달리 후행 텍스트가 원본보다 질적으로 떨어진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검열은 국가나 국가기구가 원하는 조건에 작품을 부합시키는 행위이다. 검열이라는 환경에서 작가들은 작품을 제대로 발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특정 방향으로 쓸 수밖에 없다. 이태준은 검열에 대해 두 가지 방식으로 대응하였다. 하나는 작품의 내용에 대한 개작이고, 둘은 문체와 구성 등의 미적인 개작이다. 전자는 검열을 의식하고 작품의 내용을 당국이 허용하는 범위로 제한한 것이고, 후자는 검열이 미치지 않는 미적인 측면에서 작품을 고친 것이다. 검열에 따른 개작은 당국의 요구에 작품을 부합시키는 행위라는 점에서 일종의 공유된 정체성(shared identity)의 수용이고, 미적인 탐구는 그 바탕 위에서 작가만의 고유한 특성을 발전시킨 것이다. 검열로 인해 식민지 시대 우리 문학은 사회 비판도 혁명도 존재하지 않는 인간의 근원적 욕망이 거세되고 대신 기교와 수사만이 발달한 공간이 되었다. 일제강점기 문학에서 리얼리즘이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심미적 특성이 두드러지는 것은 이 검열과 무관하지 않다. 이태준의 문학적 정체성은 초기작의 경우 신문과 잡지에 발표된 원문에 있고, 중기 이후는 단편집에 수록된 개작본에 있으며, 해방 후의 작품은 원본에 있다. 이태준 문학 전집을 새롭게 구성한다면, 마땅히 검열에 따른 왜곡과 은폐가 없는 이들 작품이 정본으로 선정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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