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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선아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순천대학교 남도문화연구소 남도문화연구 남도문화연구 제28호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99 - 13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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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와 현대사에 강력한 규정력을 행사해 온 한국전쟁의 기저에는 기록되지 못한 수만의 빨치산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해방 후 미군정 3년 동안 일어났던 크고 작은 소요를 둘러싼 갈등과 억압이 치안문제 차원에서 전개되었다면, 1948년 하반기부터는 정부 수립과 여순사건을 계기로 국가에 대한 ‘반란’과 ‘토벌’이 첨예하게 펼쳐졌다. 1948년 10월 이전에도 산악 지역에서 남로당의 ‘야산대’가 존재했지만 빨치산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공간적 배경은 지리산 일대였다. 지리산이 빨치산들의 유일한 활동 지역은 아니었으나 매우 유력한 활동의 근거지였다. 최종적으로 지리산은 모든 빨치산 활동이 종료된 곳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전후 빨치산 조직과 활동은 크게 세 국면의 극적 전환을 겪었다. 여순사건 이후 최초의 빨치산 활동은 지역적 요인에 의해 자생적으로 발생했다. 유격투쟁은 1949년 하반기부터 외부적 요인으로 일시적으로 고양되었다가 동계토벌로 소멸 직전에 이르렀다.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으로 인민군이 패퇴하면서 지역 유격대가 재정비되어 6개의 각 지방당 조직은 산악으로 들어가 거점을 구축했다. 경남도당 유격대는 그 중 가장 이른 시기에 결성되어 지리산을 거점으로 활동했다. 전쟁 전 지리산에서 활동하던 이현상부대는 1950년 9월 말, 후퇴하던 중에 조직을 새로 편제하여 ‘남부군’이라는 이름으로 남하했다. ‘남부군’은 전쟁 전 1949년 4월 이후부터 1953년 하반기 이후 소멸될 때까지 중단 없는 유격활동을 전개한, 지리산권 일대 빨치산 활동의 시작과 종결을 아우른 집단이다. ‘남부군’은 남한 전체 유격대 체제를 일원화하고자 하였다. 불완전하게나마 통합된 대규모 유격대는 일시적으로 격렬한 활동 양상을 보였다. 이 기간은 1951년 8월부터 12월 말까지 길지 않은 기간이다. 그러나 1951년 하반기 유격대 활동의 변화는 그 이후 빨치산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들은 뒤이은 동계토벌로 치명적 타격을 받고 급속하게 약화되었다. 6?25전쟁 이후 빨치산 활동은 북한의 전쟁동원정책에 규정되어 전황의 추이에 따라 급하게 전술적 변화를 요구받았다. 1949년 하반기 공세도 그러했지만, 북한 전쟁지도부의 전쟁 정책의 목표와 공식 입장, 그리고 빨치산들의 객관적 상황과 실질적으로 가능했던 내용 사이의 괴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전쟁 이전과 이후 빨치산들이 겪은 문제는 구조적으로 유사했으며, 결과적으로 사회주의운동 세력의 정치적 실패와 기반 상실로 이어졌다. ‘남부군’은 1951년 동계토벌 이후 사단 편제를 해체하고, 1953년 하반기 이후로는 조직적 활동이 소멸하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구체적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연구와 서술이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한국전쟁 전후의 빨치산 활동과 관련된 상당한 부분이 미해명의 영역에 속해 있다. 학문적 성과가 1970년대부터 더디게 이어져 왔지만 통사적 접근은 여전히 미흡하다. 전체의 흐름을 살펴보려는 노력이 요구되는 한편 미시적 관찰이 동시에 요청된다. 이와 같은 지점들이 후속 연구를 통해 보완됨으로써 빨치산 활동 전체의 흐름과 한국전쟁기 민중의 존재 양태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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