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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호광 (안양대조직철학)
저널정보
한국개혁신학회 한국개혁신학 한국개혁신학 제47권
발행연도
2015.8
수록면
42 - 67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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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연말 경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사건으로 불붙기 시작한 있는 자들의 ‘갑질’문제는 한국사회의 어느 한 특정 영역을 넘어 전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최근에는 ‘갑질’에 이어 ‘을질’이라는 신조어가 또 다른 화두가 되고 있다. ‘을질’이란 ‘을’로 불리는 사람들이 ‘병’, ‘정’ 등 더욱 사회적 지위가 낮은 약자에게 횡포를 부리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이렇듯 한국사회는 온통 이런 먹이사슬 관계로 물들어져 있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쓰여진 본고의 목적은 제목에서 보여 주듯이 종교 개혁자인 존 칼뱅의 신학에서 드러난 ‘상호주체성(intersubjectivity)’의 사상을 통해 오늘날 ‘갑질’로 물든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분석해보고 나아가 해결방안을 찾는데 있다. 이를 위해 1장 “서론”에서는 ‘갑질’의 문제가 오늘날 한국사회를 얼마나 병들게 하는지 그 실태를 소개함과 동시에 문제의식을 제기해 보았다. 2장에서는 ‘갑질’과 ‘을질’로 물들어져 있는 한국사회의 근본적 원인을 분석해 보았다. 그 원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해 볼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소통과 배려의 부재’, ‘승자독식과 약육강식의 사회분위기’, 그리고 ‘과도한 경쟁의식’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본고의 본론에 해당되는 3장에서는 먼저 ‘상호주체성’을 개념적으로 소개해 보았다. ‘상호주체성’은 다양한 학문영역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개념이지만, 무엇보다 ‘타자 윤리학자’로 널리 알려진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사상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또한 그 바탕위에서 타자에 대한 인식과 상호주체성이 어떻게 칼뱅의 신학사상에서 나타나는지 ‘나 ? 너 ? 그분’과 ‘나 ? 너 ? 사랑’으로 구분해서 전개해 보았다. 마지막 4장 “결론”에서는 가진 자들의 횡포로 전 한국사회를 들끓게 하고 있는 ‘갑질’문제를 해결할 근본적 처방책으로 칼뱅의 ‘상호주체성’의 적실성을 요약 정리해 보았으며, 나아가 앞서 소개한 후설이나 레비나스의 상호주체적 사상보다 훨씬 더 풍성함과 심오함이 칼뱅의 사상에 묻어나 있음을 드러내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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