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종원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유학연구 유학연구 제32권
발행연도
2015.5
수록면
193 - 226 (3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동학의 신 관념이 무속·천주학·유학과 어떤 사상적 연원관계를 맺고 있는지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이 셋의 창조적 융합이 지닌 의의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제우의 종교 체험은 무당의 트랜스와 유사하고 이를 계기로 형성된 신 관념에는 고대 하늘님 신앙을 계승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그의 체험이 자기의식을 뚜렷이 유지한 상태에서 이성적·인격적 대화로 이루어졌고, 그가 다신론적 귀신 관념을 유일신적 입장에서 비판했다는 점에서 그것은 무속과 다르며 오히려 천주학에 가깝다. 최제우는 천주학에 대한 탄압이 상대적으로 느슨해진 시대에 천주교 교리서를 접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자신이 만난 신을 천주교의 천주와 동일시하여 천주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그렇지만 그는 천주학이 신의 초월성·인격성만 강조할 뿐, 신이 내재적·비인격적이기도 하다는 점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렇게 그가 신의 내재성과 비인격성을 강조한 것은 전통 유학적 사유의 반영이다. 동학이 초월적 인격신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는 유학과 다르지만, 초월적 존재가 기화를 매개로 인간 안에 내재하고 초월성보다는 내재성을 더 강조했다는 점은 유학적 사유의 영향이다. 이러한 사유방식은 최시형에 의해 신의 자연 내재성에 대한 강조로 계승되어, 초월적 인격신과 유학의 천지 관념을 융합시키는 것으로 발전되었다. 무속·천주학·유학을 창조적으로 융합한 동학의 신 관념은 다음 세 가지 의의를 지닌다. 첫째, 종교적 측면에서 무속과 천주학의 융합으로 신앙과 이성이 균형을 이룰 수 있었다. 둘째, 신과 인간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천주학과 유학의 융합으로 초월적 인격신을 신앙하면서도 주된 관심이 내면의 수양과 타인에 대한 공경의 실천에 집중될 수 있었다. 셋째, 신과 자연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천주학과 유학의 융합으로 천주는 만물을 창조하고 기르는 주체로 명확히 인정되면서도 신의 기운이 직접 생명체에 내재한다는 사유를 낳아 생명 존중과 경외의 실천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