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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성용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국립민속박물관 민속학연구 민속학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81 - 11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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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친족체계와 농업생산체계의 변화과정에서 조상의 명망, 벼슬, 관작 등과 같은 상징적 자본이 어떻게 그 분파와 종가의 사회적 위상 정립에 영향을 주었는지를 검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먼저 한국의 종가는 중국 종법의 상이한 제도적 실천과 친족체계•농업생산체계•신분제도 등의 변화가 조응하는 과정에서 성립되었다. 종가 존중의식은 17세기 중반 이후 공계출계에서 부계출계로 전환되는 친족체계의 변화과정에서 유교 사상의 사회제도화와 집약노동을 통한 수도경작의 확대가 상호영향을 주어 종족촌락과 문중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파생되었다.
다음으로 종족의 중집화된 상징적 자본은 경제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으로 전환•환류되는 과정에서 그 분파에 영향을 주었다. 명망높은 조상에 대한 표상은 종족집단에 상징적 권력을 부여하고 이는 다시 혼인관계를 통해 부와 귀(貴)가 교환되어 물질적 토대를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종손•종부와 후손들에 의한 상징적 자본의 중집화는 종족 구성원의 높은 사회적 위상을 정립하는데 영향을 준다. 마지막으로 문중에서 대종손으로 그 정통성이 인정되는 데에는 생물학적 혈통이 중시된다. 종가의 정체성은 종손•종부가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수행능력을 실천할 때 정립된다. 그들은 다른 종족의 종가와 차별화된 사회•문화적 실천을 함으로써 양반 종가다움을 창출한다.

목차

1. 서론
2. 종법 시행과 친족체계 변화, 종가 존중의식의 구성
3. 종족의 상징적 자본과 분파, 종가 형성기제
4. 종가의 정체성과 사회적 위상 정립
5. 종손·종부의 사회적 위계와 문화적 실천
6.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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