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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구지원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
저널정보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한국근현대미술사학 한국근현대미술사학 제45집
발행연도
2023.7
수록면
179 - 211 (33page)
DOI
10.46834/jkmcah.2023.7.45.179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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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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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69년을 전후로 한국 미술계에서 대두되던 쟁점 중 하나인 국립현대미술관의 설립과 전개 과정을 다룬다. 국립현대미술관의 형성 배경엔 다양한 사회적 주체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었다고 할 수 있으며, 미술관의 기능이나 비전에도 각기 다른 단체나 기관의 입장이 반영되어 있었다. 이 논문이 중점적으로 보고자 하는 것은 미술관의 개념 형성, 역할 상정 그리고 미술관이 실제로 구동되는 과정에서 미술사와 미술관은 상호 연동하며 전개되었다는 점이다.
1960년대 중반 문화정책에 의해 추진된 국립현대미술관은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운영주관기구로서 출발했다. 이 사실은 오늘날 국립현대미술관의 건립사를 다루는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되곤 했으며, 1969년 국립현대미술관 발족 당시에도 비판을 받은 지점이었다. 당시 한국 미술계가 열망하고 공유하던 미술관의 형태는 작품을 소장하고, 통사적으로 정리 및 상설 전시하는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미술관의 학예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미술사가 이론적 토대로 요청되었다. 미술사적 기준은 ‘근대미술관’ 혹은 ‘현대미술관’이라는 미술관의 명칭, 정체성을 비롯한 담론적 구조를 설정하는 데에도 중요했다. 동시에 한국 미술사의 정립에서도 ‘근대’와 ‘현대’를 정의하고 구분하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70년에 이르자, 비로소 근대미술작품 구입을 통한 컬렉션 구축, 근대미술 기획전 개최, 사서 편찬 사업을 연달아 수행했다. 이 배경에는 박정희 정권이 이론적 근거로 삼은 근대화이론과 함께 촉발된 ‘근대’에의 재조명이 있었다는 사실을 본 연구에서 확인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첫 컬렉션과 기획전시인 《한국 근대미술 60년전》은 당시 산재되어 있던 근대미술품의 소재를 파악하고 한국 근대미술사의 윤곽을 그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국립현대미술관의 발족 전후에 대두된 근현대 인식과 미술관 논의는 한국에서 미술관의 형성이 미술사의 서술 및 정립과 상호 연동하며 전개되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목차

Ⅰ. 서론
Ⅱ. 미술관과 미술사 인식의 연동
Ⅲ. 1960년대 말 정부 문화정책의 근대기 재조명과 ‘신문화 60년’
Ⅳ. 국립현대미술관의 근대미술컬렉션과 《한국 근대미술 60년전》
Ⅴ.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국문 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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