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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태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저널정보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한국민족운동사연구 한국민족운동사연구 제118호
발행연도
2024.3
수록면
363 - 39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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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1953년에 창단한 청소년적십자가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그만큼 청소년적십자는 현존하는 국내 학생단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단체이며 국제적 네트워크와 꾸준한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서 연구의 필요성이 큰 단체이다. 하지만, 이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기인 1950-70년대의 자료의 부족과 청소년단체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 부족으로 청소년적십자가 7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시점까지 본 단체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연구는 일천한 상황이다. 1980년대 사라진 학도호국단을 제외하면 청소년적십자는 현존하는청소년 단체 중 가장 역사가 깊은 단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한민국의 국가건설시기 ‘인도주의’에 기반하여 여러 사회활동을 추진해온 청소년적십자의 역사를 발굴하고 청소년적십자의 활동이 1950-60 년대 한국현대사의 변곡점마다 어떤 의미를 남겼는지 추적하고자 하였다. 청소년적십자는 현재까지도 초·중·고등학교 청소년 단체로 한국현대사의 곳곳에서 그 발자취를 남겨왔다. 인도주의와 봉사정신, 사랑을 강조 하는 청소년적십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전쟁 중인 피난수도에서 그것도 학생단체 조직이 불가했던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청소년적십자가 이러한 긴박한 순간에 창설된 배경에는 대한적십자사의 그동안의 활동이 인정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창설 이후의 청소년적십자의 활동은 적십자사가 가진 큰 활동목표 하에서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펴나갔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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